“AI 기반 입지 분석 혁신”…빅밸류, 세일즈포스와 데이터 전략→산업별 상권 경쟁력 해부
AI와 데이터가 융합하는 금융·유통 시장에서는 기술과 데이터의 품질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테크 기업 빅밸류는 18일 세일즈포스와 손잡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5’에서 KUSRC와 함께 산업별 맞춤 인공지능 에이전트의 실시간 데모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세일즈포스의 자율형 AI 플랫폼에 부동산 담보 평가와 프랜차이즈 입지 분석을 접목, 시장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청사진이 공개됐다.
현장에서 공개된 AI 에이전트들은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와 프랜차이즈 본사의 출점전략 설계에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는 모델로 평가받았다. 첫 사례인 ‘부동산 담보 가치 평가 에이전트’는 아파트의 위치, 실거래가, 유사 거래 이력 등 다양한 공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담보의 현재 가치를 자동 산정하며, 자연어 질의응답까지 지원한다. 세일즈포스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분석에 빅밸류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 예측과 소유자 정보, 상권 분석 등 고품질 데이터가 더해져, 대출 심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두 번째 에이전트인 ‘프랜차이즈 입지 및 매장 분석’은 출점 후보지의 상권 특성, 경쟁 브랜드, 지역 카드 매출 등 실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입지를 자동 선정하고, 기존 매장의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매출 개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USRC는 세일즈포스 공식 파트너로, 고객·제품·매장 등 복합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개발해왔으며, 이번 협업에서는 빅밸류 머신리더블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산업별 AI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에이전트포스의 LLM 기반 리포터와 빅밸류의 방대한 상권 데이터 간 융합으로,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예측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정제된 데이터의 안정적 공급이 AI 비즈니스의 기초”라면서, “머신리더블 데이터 대규모 보유의 강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AI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협업이 국내 금융·유통 기업의 AI 활용 역량을 차별화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