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트 유니폼 입는다”…권혁규, 3년 계약→프랑스 리그1 새 무대
라 보주아르의 단단함 속에 휩싸인 응원가, 그 위로 한국인 미드필더 권혁규의 입단 소식이 퍼졌다. 공식 발표와 동시에 프랑스 리그1은 또 한 명의 아시아 선수를 품으며 새로운 기대를 품게 했다. 권혁규는 3년 계약으로 FC낭트 유니폼을 입고, 2024-2025시즌을 맞아 유럽 무대 무대에서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기량을 연마한 권혁규는 FC낭트의 중원 보강 카드로 낙점됐다. 낭트 구단은 26일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진 손실을 메우기 위해 권혁규 영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192㎝의 장신, 양발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기술력이 현지 전문가와 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프로 데뷔 무대였던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셀틱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세인트 미렌과 히버니안 임대를 거치며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2024-2025시즌 히버니안에서 공식전 22경기에 나서며 적응과 안정적인 활약을 모두 보여준 점이 이번 이적을 이끌었다.
이번 영입으로 프랑스 리그1 무대를 밟는 한국인 선수는 권혁규와 이강인 두 명으로 늘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설이 나오고 있지만, 두 팀은 오는 8월 18일 라 보주아르에서 리그1 개막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적 여부가 확정되지 않을 경우, 한국 미드필더 두 명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지 여부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혁규가 맞이하는 새로운 시작, 길고 긴 여름 이적시장을 지나 진한 도전의 계절이 안착했다. 그라운드 위에 흐드는 낭트의 노란 물결과 코리안 미드필더가 만들어갈 서사는 오는 8월 18일 프랑스 리그1 개막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