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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아프리카 아이 품에 따뜻한 눈물”→작은 병에 담긴 가족 사랑에 뭉클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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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아프리카 아이 품에 따뜻한 눈물”→작은 병에 담긴 가족 사랑에 뭉클한 울림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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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미소와 긍정의 언어로 익숙한 영탁이 이번엔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에 닿았다. JTBC ‘영탁의 희망 블루스’에서 영탁은 척박한 환경을 살아가는 아프리카 아이들과 마주하며 진심을 나눴다. 가득 찬 음식 냄새와 함께 매일 한 끼 식사에 기대어 하루를 살아내는 아이들, 그리고 작은 손에는 가족을 위한 빈통 하나가 남겨졌다.  

 

트럭이 진흙에 빠진 채 몇 날 밤을 지새우는 긴박한 순간,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 50킬로그램이 넘는 급식 재료를 짊어지고 먼 길을 걸었다. 누군가의 허기를 채우겠다는 간절함이 길 위에 내려앉았다. ‘아이들을 굶길 수 없다’는 한마디로 위로받은 마음은 곧 학교까지 옮겨져 어느새 영탁도 아이들과 한 줄로 섰다.  

영탁 / JTBC '영탁의 희망 블루스'
영탁 / JTBC '영탁의 희망 블루스'

무대 위에서와는 또 다른 긴장감에 영탁은 미소를 머금고 아이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삼촌이랑 노래 한 곡 할까요?”라는 말에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망울이 한층 밝아졌다. 순수한 노랫소리와 함께 완성된 따뜻한 한끼, 그러나 영탁의 시선은 그 작은 손길에서 멈췄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이 남은 음식을 작은 병에 담기 시작한 것. 호기심에서 건넨 질문에 “집에 가져가 가족과 나눠 먹는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영탁은 말없이 눈시울을 붉혔다. 하루 한 번뿐인 소중한 식사가 또 다른 사랑의 끈이 되고 있었다.  

 

또한 힘겹게 왕복 3시간을 걸으며 공부에 매진하는 임마누엘의 사연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교장선생님이 꿈이라는 임마누엘을 위해 영탁은 병원을 찾아 보조기구 제작 과정을 함께했고, 척추를 보호할 새로운 희망이 피어났다.  

 

음악과 나눔을 넘어 연대의 의미를 되새긴 ‘영탁의 희망 블루스’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일상에 담긴 소망과 따듯한 사랑을 안방에 전했다. 해당 방송은 JTBC를 통해 시청자 곁을 찾았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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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영탁의희망블루스#임마누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