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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학 논란 휘몰아친 자리”…143엔터, 대표직 사임 속 폭풍 감정→진실 향한 시선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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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학 논란 휘몰아친 자리”…143엔터, 대표직 사임 속 폭풍 감정→진실 향한 시선 모인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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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던 143엔터테인먼트에는 어느새 서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용학 대표가 소속 걸그룹 메이딘과 연루된 성추행 의혹 논란에 휩싸인 끝에,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결단을 내린 장면은 팬들의 마음에 깊은 충격을 남겼다. 메이딘을 사랑하는 이들의 기대와 염원이 조용히 흔들린 순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는 한층 무거운 감정의 파도가 들이닥쳤다.

 

143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논란에 진심으로 유감을 표하며, 무엇보다 소속 아티스트와 임직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대표직 사임이라는 쉽지 않은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소속사는 근거 없는 추측과 비난이 아티스트와 회사 전체에 상처로 남지 않도록 사실관계 규명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경찰 수사에 임하는 과정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을 내비치며, 당사 대표 역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143엔터테인먼트
143엔터테인먼트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번진 이용학 대표의 걸그룹 멤버 성추행 의혹은 꾸준히 관련자들의 증언과 반론 등으로 격화돼 왔다. 143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의혹에 대해 분명한 증거를 보유하고 있으니 명백히 사실무근임을 호소했으나, 메이딘 전 멤버 가은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측의 기자회견에서는 폭언과 협박, 성희롱, 강제 추행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피해자의 모친은 이용학 대표가 상담이라는 명목 아래 멤버를 개별적으로 불러낸 뒤, 이간질과 함께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가은이 고등학교 졸업을 전후해 본인의 몸을 더 이상 만지지 말라고 명확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논란은 결국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가은 측은 이용학 대표를 강제 추행 혐의로 정식 고소했고, 진실을 추적하는 경찰 조사 역시 엄중하게 진행 중이다. 아티스트들의 안전과 꿈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는 팬들의 복잡한 심경이 곳곳에서 읽힌다.  

 

폭풍처럼 휘몰아친 이용학 대표의 논란과 사임, 그리고 진실을 향한 모든 시선은 앞으로 펼쳐질 조사 결과와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143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사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아티스트 보호와 사실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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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학#143엔터테인먼트#메이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