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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승 15억 상처, 국감 현장 증언”…임대 사기 앞 희망과 분노→진실의 무게가 던진 질문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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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운동의 미소로 삶을 응원하던 양치승이 헬스장 임대 사기 피해를 세상 앞에 드러냈다. 밝았던 일상은 공공시설 임대 사기로 15억 원의 손실을 안은 채 흔들렸고, 이제는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 선다. 한 차례 무너진 터전 위에서 양치승이 남긴 목소리는 곧 벼랑 끝에 선 수많은 임차인의 현실을 대변하게 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최근 전체 회의를 열고 양치승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사회적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참고인 출석을 요청한 국회의원들은 사회기반시설에서 발생하는 전세 사기의 피해 실태와 그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양치승이 직접 참고인으로 나서 국감에서 자신의 피해담과 제도적 보완책을 호소할 예정이다.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양치승은 지난 2019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상업용 건물에 수억 원을 들여 헬스장을 꿈꾸며 개업했다. 리모델링까지 마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해당 건물이 기부채납된 공공시설임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2022년 갑작스레 강남구청의 퇴거 명령으로 ‘인생의 운동장’을 잃었다. 건물의 무상 사용 기간 종료와 더불어 관리·운영권이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는 제도적 맹점에 직면한 그는 계약 당시 이같은 구조에 대한 충분한 고지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결국 헬스장 보증금 3억5000만 원, 시설비 5억 원, 임대료·권리금, 회원 환불금까지 합해 15억 원의 손실을 본 양치승은 소송까지 불사하며 권리 회복에 여념이 없다. 쏟아진 상처의 시간에도 그는 “기부채납 공공시설 내 임차인의 권리를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며 청원을 진행하는 등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양치승의 헬스장 임대 사기 피해와 권리 보호 호소는 사회 곳곳의 임차인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그가 어떤 목소리로 국정감사 현장에서 제도 개선을 촉구할지 주목된다. 이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는 다음 달 시작될 예정으로, 양치승은 참고인으로 출석해 실태와 요구안을 직접 증언할 계획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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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승#국정감사#헬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