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5% 급등”…뉴로핏, 독주 행진에 코스닥 ‘들썩’
헬스케어 기술기업 뉴로핏의 주가가 9월 22일 장중 급등세를 연출하며 국내 코스닥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오후 2시 14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뉴로핏은 전 거래일(16,540원) 대비 25.45% 오른 20,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17,180원에서 형성됐고, 장중 고가는 21,200원, 저가는 16,710원에 기록됐다. 주가 변동폭은 4,490원으로 투자자들의 매매세가 집중됐다.
특히 이날 거래량은 1,693만주, 거래대금은 3,291억7,400만 원에 달하며 최근 들어 이례적인 규모를 보였다. 뉴로핏의 시가총액은 2,397억 원으로 코스닥 내 382위에 올랐고, 업종 평균 등락률 0.42%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뇌질환 진단 솔루션의 주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뉴로핏의 기술력과 시장 확보 기대감이 급등세를 견인한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투자 동향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체 상장주식 1,155만여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1만5,805주에 머물렀고, 외국인 소진율은 1.00%로 집계됐다. 대규모 자금을 동반한 국내 투자자의 공세 아래 외국인 매매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다는 점이 당분간 변수로 지적된다.
한편 최근 코스닥바이오 업계 전반이 글로벌 기술제휴, 인허가 이슈 등으로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뉴로핏의 독주 흐름이 업종 내 다른 기업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정부와 증권사는 시장 유동성 관리, 벤처업계 신뢰도 제고 등 제도적 보완에 나설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 증권업계 연구원은 “뉴로핏 등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경우, 코스닥 내 투자심리 양극화와 가격 조정 국면이 빠르게 나타날 우려도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기술성장성과 시장 수요의 균형, 그리고 외국인·기관 투자 확대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