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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징계 여파”…메시, 인터 마이애미 결장→구단주 격앙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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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징계 여파”…메시, 인터 마이애미 결장→구단주 격앙 반발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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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의 시선이 한곳에 모인 순간, 리그 최고의 스타 메시의 올스타전 출전 금지 소식은 팬들에게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명단에서 메시의 이름이 사라지자 현장엔 긴장감이 맴돌았고,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호르헤 마스의 목소리는 예상 이상의 격앙을 드러냈다. 메시와 조르디 알바가 MLS 올스타전에 불참한 대가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팀은 예정돼 있던 FC신시내티전에 주축 자원을 내보내지 못하게 됐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7월 26일 공식 발표를 통해 메시와 알바가 사전 승인 없이 올스타전에 빠진 사실을 확인하며, 리그 규정에 따라 27일 FC신시내티전에 결장한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 모두 팬과 미디어 투표로 올스타 자격을 얻었지만, 별다른 사유 없이 부재를 통보해 규정 위반 논란이 일었다.

“MLS 올스타전 불참 징계”…메시, 1경기 출전 금지에 인터 마이애미 반발 / 연합뉴스
“MLS 올스타전 불참 징계”…메시, 1경기 출전 금지에 인터 마이애미 반발 / 연합뉴스

돈 가버 MLS 커미셔너는 "메시가 MLS와 팬들을 위해 헌신한 점을 모두가 인정한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이번 결정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으나, 모든 선수에게 공정한 규칙 적용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단과의 지속적인 논의와 규정 개선도 예고했다.

 

반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호르헤 마스는 "메시가 이 결정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 징계가 장기적으로 팀뿐 아니라 리그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구단 차원에서 메시와의 계약 연장 논의가 진행 중임을 알리며, 팀 내부의 복잡한 사정도 드러냈다.

 

메시의 불참이 단순한 규정 위반이 아닌, 혹독한 일정의 결과라는 시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 ESPN은 메시가 불과 35일간 9경기에 출전했고,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는 강행군을 소화한 점을 주목했다. 돈 가버 커미셔너 역시 "다른 구단보다 훨씬 적은 휴식을 가진 인터 마이애미 선수들의 현실"을 인정하며 일정상의 부담을 언급했다.

 

메시와 알바의 결장은 곧바로 인터 마이애미의 전력 약화로 이어진다. 팀은 차기 경기인 FC신시내티와의 중대한 순위 다툼을 앞두고 있어, 구단과 팬 모두에 깊은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MLS는 이번 징계 이후 규정 재검토와 선수들과의 대화를 계획하며 리그 내부의 신뢰와 질서 유지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지 팬들은 경기장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징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팀의 간판스타가 하루아침에 결장 소식을 전해야 하는 현실은, 다시 한번 스포츠 규정과 인간적 배려 사이의 균형을 생각하게 하고 있다. MLS와 인터 마이애미, 그리고 메시가 보여줄 다음 행보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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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인터마이애미#m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