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재계약 의지 드러낸 황의조”…알란야스포르 동행 지속→법적 논란 속 예상 밖 행보
스포츠

“재계약 의지 드러낸 황의조”…알란야스포르 동행 지속→법적 논란 속 예상 밖 행보

김다영 기자
입력

재판의 무게와 팬들의 시선이 교차하는 가운데, 황의조가 다시 그라운드라는 익숙한 무대로 돌아섰다. 불법촬영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황의조가 알란야스포르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7년까지 소속팀과 동행을 확정했다. 예상 밖 행보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알란야스포르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와 하데스조나이, 악소이와는 2027년까지, 알리티와 악다그와는 2028년까지 재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황의조는 지난 6월 30일 계약 만료 후 자유계약 신분이었으나 구단 재신임을 받으며 잔류에 성공했다. 구단주 하산 차부쇼울루 회장은 "새 영입 선수뿐 아니라 기존 선수들과의 계약도 갱신하고 있다"면서 "새 시즌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황의조 / 뉴시스
황의조 / 뉴시스

법적 처벌이라는 불확실성을 안고 있음에도 황의조가 재계약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팬들의 복잡한 반응을 자아냈다. 황의조는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하며 각오를 내비쳤다. 하지만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상대 동의 없는 불법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4년이 구형된 상태다.

 

지난달 열린 2심에서 검찰은 황의조가 태도를 바꿔 뒤늦게 범행을 인정했으나, 진정한 반성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황의조 측은 "깊이 반성하며, 일부 피해자와는 원만히 합의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황의조는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자와 사회에 큰 상처를 줬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재판부의 최종 선고는 9월 4일로 예정돼 있다. 피할 수 없는 질타 속에서 황의조가 남은 시간 그라운드 안팎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이 모인다.

김다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황의조#알란야스포르#하산차부쇼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