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비극의 울림…데니안, 참사 앞 분노→이미주 폭풍 눈물 속 숨막힌 스튜디오
엔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비극의 울림…데니안, 참사 앞 분노→이미주 폭풍 눈물 속 숨막힌 스튜디오

윤선우 기자
입력

밝게 웃으며 스튜디오 문을 연 데니안과 이미주에게도 이날의 침묵은 깊은 슬픔을 데려왔다. 한문철의블랙박스리뷰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조명하며 참혹한 사고 한가운데 놓인 유족의 아픔과 패널들의 진심 어린 눈물을 전했다. 환하게 살아있던 故 정유찬 군의 모습이 영상으로 비칠 때마다 데니안은 답답한 표정으로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이미주 역시 눈물을 쏟아내며 이 작은 생명의 떠남 앞에 망연자실한 감정을 드러냈다.

 

CCTV 영상이 공개되는 순간, 스튜디오는 먹먹함에 잠겼다. 어린 나이의 정유찬 군은 횡단보도 없는 골목길을 지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삶을 마감했고, 사고 뒤 피해 아버지가 밝은 아이였던 아들의 마지막 모습을 붙잡고 오열하는 장면 속에서는 출연진 모두가 깊은 침묵에 젖었다. 데니안은 "아이를 못 볼 리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패널들은 유찬 군의 생전 영상 속 웃음 앞에 한동안 말을 잃었다. 특히 이미주는 참을 수 없는 슬픔을 끝내 주체하지 못하며 울컥해 보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충격을 남겼다.

“분노와 눈물로 물든 순간”…데니안·이미주, ‘한블리’서 어린이보호구역 참사→스튜디오 충격 / JTBC
“분노와 눈물로 물든 순간”…데니안·이미주, ‘한블리’서 어린이보호구역 참사→스튜디오 충격 / JTBC

사건의 진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아픔은 더 깊어졌다. 사고 후 구조와 신고를 맡은 이가 주변인이 아닌 지나가던 오토바이 운전자였음이 알려졌고, 유족의 상실감은 한층 더했다. 슬픔과 분노가 교차하는 아버지의 고백, 그리고 가해자 측에서 감형을 시도하며 펼쳐진 법적 공방까지 이어지자, 한문철 변호사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운전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의식을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회적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또 다른 블랙박스 사고들도 보여졌다. 만취 운전자의 역주행으로 수억 원대 피해가 발생하는 장면에 규현은 “한 번 사고로 5억이 날아간다”고 언급하며, 재발 방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절망에 잠긴 분위기 속에서도 데니안은 god의 ‘촛불 하나’를 열창해 무거운 공기를 살짝 환기시켰고, 이미주는 러블리즈의 ‘Ah Choo’ 안무로 소소한 위로와 밝은 에너지를 스튜디오에 채워 넣었다.

 

따뜻한 공감과 엄중한 경각심, 그리고 짧은 위로가 교차하는 무대는 시청자에게 안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었다. 한문철의블랙박스리뷰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에 계속해 일상의 소중함과 교통안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윤선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문철의블랙박스리뷰#데니안#이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