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영업이익 5,240억”…현대글로비스, 수익성 개선에도 매출 소폭 감소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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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의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7% 오른 5,240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일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은 7조3,551억 원으로 2022년 3분기 대비 1.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921억 원으로 2.2% 늘었다.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기대치인 5,282억 원과 대체로 일치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영업이익은 개선됐지만, 매출은 소폭 줄어들면서 수익 구조 변화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실적 호조 배경에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과 부합함에 따라 주가 등 단기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물류시장 환경과 경영변수가 앞으로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내년 글로벌 물류 수요 변화와 주요 고객사 전략에 따라 실적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현대글로비스가 수익성 중심 경영을 계속할지, 외형 성장 회복에 집중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글로벌 물류시장 동향과 주요 고객사 판매 추이가 실적 변동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내년 글로벌 경제 환경과 물류업계 전반의 변화가 현대글로비스의 미래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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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연합인포맥스#영업이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