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ETN 3종 상장”…한국거래소, 투자 선택지 확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방위산업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하나증권의 상장지수증권(ETN) 3종이 26일 유가증권시장에 새롭게 상장된다. 투자자들의 방산업 투자 수요와 시장 변동성 대응 전략에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가 25일 밝힌 이번 신규 상장 ETN은 ‘하나 K방산TOP10 ETN’, ‘하나 레버리지 K방산TOP10 ETN’, ‘하나 인버스 2X K방산TOP10 ETN’ 등 3종이다. 이 중 하나 K방산TOP10 ETN은 iSelect K방산TOP10 TR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며, 국내 방산주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연간 제비용은 0.3%로 산정됐다.

특히, 하나 레버리지 K방산TOP10 ETN은 해당 지수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고, 하나 인버스 2X K방산TOP10 ETN은 지수의 역방향 수익률을 2배로 따라가는 구조다. 이에 따라 글로벌 안보 리스크 등 시장 변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옵션이 한층 다양해졌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 양방향 상품 동시 상장으로 투자자의 전략적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시장 상황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다.
한편, ETN 상품은 발행 증권회사의 신용에 따라 무보증·무담보로 거래된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거래 전 해당 발행사 재무 건전성 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방산주 ETN 상장을 두고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방위산업 관심 확대와 더불어 리스크 관리형 투자 수요가 자극될 가능성도 유보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방산업종 ETN 시장의 확장성과 신규 투자 전략 등장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국내외 안보 리스크, 시장 변동성 등 주요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