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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히스토리서 침수 차량 무료 조회”…중고차 구입 전 안전망 확대
사회

“카히스토리서 침수 차량 무료 조회”…중고차 구입 전 안전망 확대

강태호 기자
입력

기후 변화로 인해 국지성 폭우가 자주 발생하면서 침수차량 거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개발원은 8월 5일, 중고차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카히스토리’ 침수차량 조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침수차량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내부 전자장비와 제동장치, 엔진 부식 등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침수 흔적을 숨긴 채 중고차 시장에 유입된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가 반복적인 고장이나 사고를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서비스는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이 자동차보험으로 침수 피해 보상을 받은 적이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보험 처리 내역이 있는 침수차량을 중고차 구매 전에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고 보험개발원은 설명했다.  

 

실제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된 침수 사고는 총 3만6,214건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카히스토리 침수차량 조회 서비스가 소비자의 불안을 덜고, 안전하고 투명한 중고차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침수차 구입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거래 전 반드시 침수 이력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측은 앞으로도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 권익 보호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침수차량 관련 문제는 투명한 정보 제공과 책임 있는 거래 문화 확산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서비스 확대가 중고차 시장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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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카히스토리#침수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