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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SNS 혁신”…LG유플러스, 소셜아이어워드 4관왕 석권
IT/바이오

“AI로 SNS 혁신”…LG유플러스, 소셜아이어워드 4관왕 석권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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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전략이 국내 통신 산업의 디지털 브랜딩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소셜아이어워드 2025’에서 서비스, 통신, 정보 부문을 아우르는 4관왕을 기록하며 디지털 미디어와 SNS 기반 소통 역량이 두각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부터 적극 도입한 AI 기반 콘텐츠는 정보서비스뿐 아니라 브랜드 경험 차원에서 시장 내 파급력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번 성과가 ‘AI 미디어 소통’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와 아이어워즈위원회가 주관한 소셜아이어워드에서 통합 서비스, 통신서비스분야 인스타그램, 통신서비스분야 소셜미디어, 정보서비스분야 소셜미디어 부문까지 총 4개 대상을 휩쓸었다. 특히 통신서비스분야 소셜미디어 대상은 2021년 이후 5년 연속 수상이란 점이 주목된다. 전체 273개 기업, 335개 서비스가 경쟁한 가운데 ‘혁신성’과 ‘실효성’ 두 측면에서 업계 평가를 끌어냈다.

핵심은 인공지능 활용에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AI기반 SNS콘텐츠, 디지털 캠페인을 전면 배치했다. 대표 프로젝트인 ‘AI프롬프트 O2O캠페인’에서는 고객이 직접 AI프롬프트를 활용해 월페이퍼를 생성하는 디지털 참여 구조가 적용됐다. 4주간 AI월페이퍼 6만건 제작, 다수 언론과 블로그 노출 등 참여와 파급 모두에서 두드러진 기록을 남겼다. 기술적으로는 사용자 프롬프트(지시어)와 이미지 합성 AI(딥러닝 기반 이미지 생성) 기술이 결합돼 기존 SNS 캠페인 대비 참여 방식과 결과의 다변화가 이뤄졌다.

 

실제 각 SNS 플랫폼별 특화 전략도 병행됐다. 링크드인에서는 기술 전문성을 강조한 ‘임직원 보이스 인터뷰’ 칼럼형 콘텐츠로 약 100만회에 달하는 노출을, 틱톡에서는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한 AI 통화 앱 ‘익시오’ 등 서비스 브랜딩을 전개했다. 그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SNS 누적 활동량(조회수, 댓글, 좋아요 등)이 인스타그램 82%, 링크드인 16%, 틱톡 11% 각각 증가했다. 이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알고리즘 변화 대응과 맞춤형 콘텐츠 기획이 결합된 사례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주요 통신기업도 AI와 SNS 융합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도콘모 등이 AI 챗봇, 이미지 생성형 광고, 영상 기반 고객지원 등 디지털 미디어 접점을 확대 중이나, 캠페인 자체에 고객 직접 참여와 프롬프트 기반 생성형 AI를 결합한 프로젝트는 아직 제한적이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의 사례가 선제적 AI 미디어 혁신으로 거론된다.

 

정책·규제 측면에서 국내외 통신·IT기업의 SNS활용은 개인정보 보호, 광고 표기, 저작권 등 규제와 맞닿아 있다. 최근에는 AI 생성콘텐츠의 저작권, 알고리즘 투명성 등 이슈가 신규 사례로 부상 중이며, 향후 SNS 기반 AI캠페인의 성장과 병행해 법제정비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AI를 통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이 통신 산업의 경쟁 우위로 직결될 수 있다고 본다.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AI 생태계가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낸다”며 향후 복합 미디어·AI 융합 분야의 실사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LG유플러스의 성과와 전략이 실제 시장에 얼마나 빠르게 정착할지 지켜보고 있다. 기술 발전 뿐 아니라, 고객 경험 혁신과 규제·윤리 이슈의 균형이 새로운 디지털 성장의 조건이 되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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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소셜아이어워드#ai프롬프트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