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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 못할 상처”…DJ소다, 탈색 사고 뒤 협박까지→진실 요구하며 단호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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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 못할 상처”…DJ소다, 탈색 사고 뒤 협박까지→진실 요구하며 단호한 입장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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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잃은 머리카락 위로 흔들리는 감정이 흘렀다. DJ소다는 갑작스러운 탈색 시술 실패로 인한 상처를 숨기지 않고 세상에 드러내며, 스스로를 향한 단호한 태도를 선명히 밝혔다. 신뢰하던 미용실에서의 탈색으로, 삭발까지 해야 했던 지난 3주간의 고통은 평소와는 전혀 다른 진실의 무게로 다가왔다.

 

그는 금발 변신을 꿈꾸며 찾았던 익숙한 미용실에서 시술 직후 머릿결이 뿌리를 중심으로 끊어지는 충격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머리카락이 녹아내려 결국 삭발을 선택해야 했던 심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그 과정에서 받은 심리적 고통이 결코 돈으로 보상될 수 없는 깊은 상처임을 강조했다. 이후 미용실 측과의 대화도 불협화음으로 이어졌다.

“감당 못할 상처”…DJ소다, 탈색 사고 뒤 협박까지→진실 요구하며 단호한 입장
“감당 못할 상처”…DJ소다, 탈색 사고 뒤 협박까지→진실 요구하며 단호한 입장

DJ소다는 SNS에 피해 사실이 알려진 후, 미용실 측이 500만 원을 제안하며 게시물 삭제 요구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억만금을 제안한다 해도 지금의 고통과 바꿀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케어 비용, 두피와 모발 클리닉 진단 결과도 미용실에 정식 전달했으나, 미용실 측은 자신들이 지정하는 병원 진단을 반복적으로 요구하며 소극적이고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호소했다.

 

3주가 넘는 시간 동안 미용실 측은 전화와 대면 미팅 위주로만 소통을 시도했다. DJ소다는 진정한 해결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병원 리스트 공유조차 미뤄진 점에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피해를 언급한 뒤에는 미용실 원장이 매니저에게 연락해 책임을 전가했고, 담당 디자이너 역시 삭제와 합의만을 요구하며 본질적인 책임과 성의 있는 사과는 끝내 전해지지 않았다는 점이 더욱 씁쓸함을 더했다.

 

특히 머릿결이 끊어진 원인에 대해서도 DJ소다는 자신의 수년간의 탈색 경험에도 불구하고, 뿌리까지 세 번에 걸쳐 탈색제를 방치한 시술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시술자는 자신에게 과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결과적으로 극심한 모발 손상만이 남았다는 점에서 괴로움을 털어놓았다.

 

DJ소다는 “내가 바라는 것은 회유나 거짓말이 아니라, 잘못에 대한 인정을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사과”라며 앞으로 목소리를 내는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아온 DJ로서, EDM 페스티벌 ‘송끄란 S2O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로 헤드라이너 무대에 선 경험을 거론하며, 지금까지 지켜온 자긍심이 결코 꺾이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했다.

 

이처럼 가려진 진실과 돈으로 가릴 수 없는 고통 앞에서, DJ소다는 자신의 상처를 세상에 꺼내어 팬들과 함께 나누는 용기를 택했다. 고통의 순간을 드러냄과 동시에, 책임 있는 사과와 진정성만이 이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메시지는 음악만큼이나 강한 여운을 남긴다. DJ소다는 앞으로도 각국의 무대와 일상에서 단단해진 모습으로 다시 팬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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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탈색사고#미용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