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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해안 짙은 안개, 내륙 소나기 예고”…기온 31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기세’→교통·온열질환 주의는
사회

“서해 해안 짙은 안개, 내륙 소나기 예고”…기온 31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기세’→교통·온열질환 주의는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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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전국은 흐리고 무더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다. 이날 오전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짙은 안개가 낀 가운데, 오후에는 내륙 곳곳에 소나기와 함께 번개가 치며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31도까지 오르며 체감 온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교통과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전까지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가시거리가 200미터 미만일 정도로 짙은 안개가 형성된다. 특히 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 천사대교 등 해안에 위치한 주요 교량과 내륙의 강 주변, 골짜기 인근 도로에서는 더욱 짙은 안개가 발생해 차량 운전자들은 저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를 신경 써야 한다. 안개는 항공기 운항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공항 이용 예정자는 사전에 운항 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정오부터 밤 9시 사이에는 강원남부 산지, 충청 내륙, 전북동부, 경북 내륙, 경남 북서내륙 등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5밀리미터에서 30밀리미터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충북과 전북동부 지역에서는 번개와 천둥을 동반할 가능성도 있어, 문화시설이나 낚시터, 논밭 등 야외에서는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 대전, 대구 등 주요 도시는 오전 20도에서 23도 전후의 포근한 아침을 시작하지만, 오후에는 30도 안팎의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충북, 경상 내륙에서는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를 전망인데, 습도가 55퍼센트 기준에서 10퍼센트 높아질 때마다 체감온도가 1도씩 더 상승할 수 있어,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이나 운동, 공사 현장 등에서는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 강한 햇볕, 더위가 동시에 겹치는 조건이므로 활동 시간대를 아침이나 저녁 시간으로 조절하고, 반팔을 포함한 통기성 좋은 옷과 모자 착용, 물 자주 마시기 등 건강 관리가 강조된다. 우산을 소지하고 번개가 칠 때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며 실내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제주도와 해안 지역은 낮에도 흐리고 짧은 비가 이어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오전에 0.1밀리미터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숙박, 낚시, 해양 레포츠 등 해상 활동 계획도 조정이 요구된다.

 

내일(9일) 역시 전국이 흐리다가 오후에 맑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아침 기온은 16도에서 21도, 낮 기온은 25도에서 32도까지 기록할 전망이다. 오늘보다 더 맑아지는 하늘과 함께 체감온도 상승이 예상돼, 열기에 취약한 계층과 장시간 야외활동자는 내일도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역별로 옷차림과 활동 요령, 기상 변화에 따른 교통·건강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며, 내륙 소나기와 해상 안개, 높은 기온 속에 하루를 안전하게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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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날씨예보#서해안안개#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