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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 DISCO, 골목을 흔들다”…인천레코드마켓, 밤거리 설렘을 부른다→개항장에 음악의 시간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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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 DISCO, 골목을 흔들다”…인천레코드마켓, 밤거리 설렘을 부른다→개항장에 음악의 시간 흐른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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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저녁, 인천 개항장 골목은 LP와 CD의 아날로그 감성, 그리고 밤공기를 가르는 선율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인천레코드마켓 DISC & DISCO가 선사하는 유휴 공간의 재탄생 아래 골동품 향기와 새로운 도시의 리듬이 맞닿는 순간, 음악에 이끌린 이들의 발길이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시대를 넘는 음반의 설렘과 현장에서 마주치는 낯선 무대는 잠든 골목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행사는 인천의 역사적 명소인 화교점포, 인천여관X루비살롱 등 곳곳을 배경 삼아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주말이면 인천 로컬 음악 브랜드 루비레코드, 뮤직가이드 등과 전국의 셀러들이 LP와 CD, 감각적인 굿즈로 시장을 채운다. 동네 곳곳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감상회가 함께 준비돼 오감으로 즐기는 축제가 실현됐다.

“음반과 밤거리의 설렘”…2025 인천레코드마켓 ‘DISC & DISCO’→개항장, 음악으로 깨어나다 / 루비레코드
“음반과 밤거리의 설렘”…2025 인천레코드마켓 ‘DISC & DISCO’→개항장, 음악으로 깨어나다 / 루비레코드

관객이 직접 들으며 고르고 경험하는 마켓에서는 음악을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가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노을이 비추는 저녁이 되면 인천여관X루비살롱에서 투모로우, 블루터틀랜드, DJ YESYES, GAGI 등의 독특한 무대와 자유로운 디제잉이 이어진다. 골목에 울려 퍼지는 라이브와 함께, 누군가는 추억을 찾고 누군가는 새로운 밤의 낭만을 발견한다.

 

더불어 ‘탁피디의 여행수다’, 재즈평론가 황덕호의 음악감상회, 싱어송라이터 지천과 우예린의 쇼케이스 등 깊은 대화와 다채로운 변주도 놓칠 수 없다. 무역의 흔적이 남은 옛 거리에서 주말마다 다른 음악과 사람이 만나며, 매주 색다른 변화와 설렘이 이어진다.

 

인천레코드마켓 DISC & DISCO는 오는 8월 2일부터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인천 개항장 일대에서 오후 1시 시작되는 마켓과 저녁 7시부터 펼쳐지는 무료 공연으로 도시의 여름밤을 가득 채운다. 세부 일정과 소식은 루비살롱 공식 SNS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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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레코드마켓#disc&disco#개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