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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 비에 젖은 골목에서 머무른 시간”…홍콩 여행길 감성→일상 속 특별함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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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히 적신 골목에서 한동안 멈춰 선 이설의 모습은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을 연상시켰다. 부드러운 연보라빛 우비에 검은 양말, 견고한 워커를 매치한 이설은 젖은 홍콩의 골목길 위에서 조용한 미소를 머금었다. 단발머리는 비에 살짝 젖어 있었고, 도시의 네온사인과 비에 반짝이는 골목 풍경은 이설의 일상에 뚜렷한 감성을 덧입혔다.  

 

거리를 따라 흘러내리는 비와 함께, 이설은 난간에 기대어 하늘을 바라보거나 잠시 걸음을 멈추는 모습으로 여행자의 여유를 전했다. 직접 남긴 “도롱이 홍콩 여행”이라는 소박한 혼잣말은 평범한 순간마저 특별하게 느껴지게 했다. 여운 깊은 눈빛과 꾸밈없는 표정 속에서 일상에 대한 애정과 진심이 묻어났다.  

배우 이설 인스타그램
배우 이설 인스타그램

사진을 본 팬들은 멀리 낯선 도시에서 자신만의 리듬으로 하루를 거니는 이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비 오는 홍콩도 잘 어울린다”고 공감을 표한 팬들과 “여행길, 항상 응원한다”는 포근한 메시지가 이어졌다. 익숙함과 새로움, 소박함과 특별함이 공존하는 순간이 담겨 한층 진한 울림을 남긴 셈이다.  

 

작품에서 보여준 이설의 강렬한 연기와는 또 달리, 이번에는 담백한 일상과 자유로운 여행자로서의 면모가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왔다. 비와 골목, 투명한 우비, 그리고 이설 특유의 따뜻한 표정이 늦은 오후의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만들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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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홍콩#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