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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 오타니 저지로 LA 정취 입다”…여름 오후 속 자유→도시 감성 궁금증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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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빛이 실내 깊숙이 스며든 오후, 원진은 도심의 정취를 은은하게 머금은 채 거울 앞에 섰다. 트레이드마크인 청량한 얼굴선을 모자가 조용히 감싸며, 흰 저지 위 파란 숫자와 이름은 오히려 더욱 선명하게 비쳐 보였다. 목재 질감의 공간이 주는 고요함과 여유, 그리고 잠시 걸음을 멈춘 원진의 표정엔 그 순간에만 허락된 소박한 자유가 스며들었다.
LA 다저스의 'OHTANI 17'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원진은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기분 좋은 산뜻함을 전했다. 오렌지색 모자로 포인트를 더하고, 스마트폰을 든 손끝의 작은 장난스러움까지. 그의 거울 셀카 한 장은 장식 없는 일상에서, 방 안 가득 번지는 경쾌한 여름의 무드를 그대로 담아냈다. 계절과 도시는 물론, 팬들에게 ‘Day off in LA’라는 짧은 메시지로 삶의 쉼표를 전하며 미소 지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현지 바이브 제대로", "오타니 저지 너무 잘 어울린다", "여름 분위기 최고"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평소 무대 위 활발하고 다양한 모습과 사뭇 다른, 한 템포 내려놓은 일상의 자유로움이 보는 이의 마음에도 잔잔한 여유를 선사했다. 낯선 도시에서 발견한 자신의 공간, 그리고 특별한 순간이 또 다른 원진의 얼굴을 그려냈다.
그룹 크래비티에서 넘치는 에너지로 사랑 받아온 원진은, 이번 LA 일상 속에서 도시의 감성과 빛나는 여름 오후의 낭만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새로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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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la#오타니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