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3%대 하락”…외국인 9만주 매도에 주가 약세 이어져
코오롱티슈진의 주가가 9월 26일 오후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45분 기준, 코오롱티슈진(950160)은 전일 대비 3.58%(1,750원) 내린 47,1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48,600원으로 출발한 뒤 내림세를 보였으며, 장중 한때 46,8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은 28만 9,305주, 거래대금은 137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59,300원) 대비 20% 넘는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비율은 5.06%로,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25일 하루에만 외국인이 9만 주 이상을 팔아 치운 데 따른 충격이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수익성 악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며 단기 반등 기대가 높지 않다는 분위기다. 코오롱티슈진의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574억 원, 영업이익도 적자를 나타냈다. 주당순이익(EPS)은 -1,092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3.18배로 고평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3조 9,181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11위(26일 기준)에 자리했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로 100,000원을 제시하고는 있으나, 실적 적자와 자기자본이익률(ROE) 저조 등으로 단기간에 주가가 반등할 조건은 제한적이라는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 분석가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와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향후 시장 변동성과 손실 지속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실적 개선 신호와 외국인 수급 변동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심리 회복을 위해선 실적턴어라운드 등 근본적 체력 개선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금리 기조 변화 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