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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제휴 새 기준”…네이버, 정책위원 11명 선정해 도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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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제휴 새 기준”…네이버, 정책위원 11명 선정해 도입 본격화

한지성 기자
입력

네이버가 온라인 뉴스 생태계의 투명한 관리와 새로운 제휴 기준 마련을 위해 11명의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을 공식 선정했다. 정책위원회는 최근 변화된 미디어 산업 트렌드와 기술 환경을 반영해 심사규정의 제정과 개정을 주도할 예정으로, 업계에서는 이번 위원 선정을 ‘네이버 뉴스제휴 혁신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25일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하며 김은미(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박아란(고려대 미디어대학), 홍성철(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황용석(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등 학계 4인을 비롯해, 윤태호(법무법인 태평양), 정경오(법무법인 린), 최성준(법무법인 김장리) 등 법조계 3인과 언론계 출신 김현준(전 연합뉴스 비즈·글로벌 상무), 양승욱(전 전자신문 대표)을 포함했다. 또한 정당 추천으로 강지연(미디어피해자연대 언프레싱 사무총장), 김진형(법무법인 율립 변호사)까지 각계 전문가를 골고루 배치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 정책위원회 구성의 핵심은 급속히 변하는 미디어 기술 및 뉴스 유통 플랫폼 상황에 맞춘 기준 마련에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외부 뉴스혁신포럼을 운영하며 다양한 시각을 수렴해 왔으며, 그 결과 정책위원회의 구성 및 역할 범위에도 객관성과 균형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심사기준과 전반적인 제휴평가 규정의 제정, 개정은 앞으로 정책위원회가 직접 주도함으로써, 특정 이해관계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평가 체계 확립이 예고된다.

 

특히 이번 위원 선정 방식은 기존 일부 언론 중심 평가 체계에서 벗어나, 학계와 법조계, 언론계, 그리고 정당 추천 인사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심의 과정의 투명성을 높인 점이 부각된다. 네이버는 공식적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뉴스제휴 정책 수립”을 명확히 내세웠다.

 

한편 해외 주요 디지털플랫폼에서도 뉴스 큐레이션과 제휴평가의 독립성 확보가 미디어 시장 신뢰 제고의 관건이라는 평가가 이어져 왔다. 미국, 유럽 등도 외부 전문가가 규정 제정에 참여하는 기구를 확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미디어 신뢰도의 회복, 저널리즘 윤리 강화, 뉴스 이용자 보호 등 복합 과제를 두고 정책위원회의 역할이 중대해졌다. 적용 기준의 구체화, 심의 절차 투명화, 이해상충 방지 장치 마련 등 다양한 이슈에 법률적·윤리적 고민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최성준 정책위원장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를 반영해 네이버 뉴스가 미디어 생태계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며 위원회 역할 확대 의지를 밝혔다.

 

업계는 네이버 정책위원회의 신규 심사 기준이 실제 시장 신뢰 제고와 미디어 산업 구조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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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뉴스제휴위원회#정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