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선제골로 포문”…부산, 인천 4-0 완파→U18 챔피언십 영광
천안축구센터 주 경기장에 울려 퍼진 함성은 부산 아이파크 U18의 진가를 확실히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전반 16분 이호진의 깔끔한 선제골에 이어, 유우현, 김윤우, 김민재가 차례로 골망을 흔들며 부산은 인천 유나이티드 U18을 4-0으로 압도했다. 선수들 손끝에서 이어진 강인한 공격과 흔들림 없는 수비는 응집된 팀워크의 증거였다.
25일 열린 2025 GROUND.N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부산 U18은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전반 초반부터 전개된 부산의 공격은 기세를 꺾을 줄 몰랐고, 이호진의 선제골은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다. 이후 유우현이 전반 25분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전에도 부산의 물결 같은 압박은 이어졌다.

후반 32분 김윤우가 세 번째 골로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였고, 경기 막바지 김민재의 쐐기골까지 더해지며 4-0이라는 큰 점수 차가 만들어졌다. 이번 우승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거둔 쾌거였다. 주장 권준성은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를 안았고, 최광희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득점상 이호진, 공격상 전지혁, 수비상 이태현, GK상 송안톤, 베스트영플레이어상 백준흠 등 부산 선수들은 다수의 트로피로 그 활약을 인정받았다.
한편 GROUND.N K리그 U17 챔피언십 우승은 FC서울 U17에게 돌아갔다. 23일 치러진 결승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한 FC서울은 성남FC U17을 2-0으로 물리쳤다.
팬들은 마지막 휘슬이 울린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부산 아이파크 U18은 이번 우승으로 K리그 유스 최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이어지는 K리그 유스 리그와 챔피언십 후속 경기에서 부산 선수단의 눈부신 질주는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