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5 곧 출시”…오픈AI, 통합형 AI 선도에 글로벌 경쟁 격화 전망
현지시각 25일 미국(USA)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오픈AI(OpenAI)가 차세대 모델 ‘GPT-5’를 이르면 내달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출시 추진은 글로벌 AI 업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메타(Meta), xAI 등 주요 테크 기업들 간 경쟁 구도에 거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더버지는 오픈AI의 최대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들이 GPT-5 도입을 대비해 서버 인프라 확장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GPT-5는 챗GPT(ChatGPT)의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LLM)로, 당초 5월 출시가 전망됐으나 추가 테스트로 공개 일정이 다소 조정된 상태다. 업계와 투자자들은 오픈AI가 주도하는 기술 진화 흐름에 따라 신제품의 기능과 시장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GPT-5는 기존 단일 LLM을 넘어 다양한 기능의 통합형 AI 시스템으로 개발된다. 특히 오픈AI가 별도로 키워온 추론 특화 ‘o 시리즈’ 기술이 첫 탑재되며, AI 분야 내 융합 혁신을 위한 전환점이 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오픈AI는 2023년 9월 ‘o1’, 같은 해 12월 ‘o3’ 모델을 각각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신제품에서 이러한 기술들이 결합되면서 고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AI 업계의 경쟁 구도도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는 최근 ‘그록4(Grok-4)’를 출시, 메타 역시 인간 수준을 넘어서는 초지능형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머스크는 “그록4의 답변 능력은 대부분 박사급”이라고 주장하며 기술 우위를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오픈AI의 GPT-5 출시 지연과 메타가 4월에 공개한 ‘라마4(Llama-4)’의 기대 이하 성능으로 인해, AI 산업 동력의 한계론이 제기되는 분위기도 있다. 그러나 오픈AI의 샘 올트먼(Sam Altman) 최고경영자는 최근 “곧 GPT-5를 출시할 것”이라고 공식 언급하며, “이전보다 한층 발전된 정확도와 생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팟캐스트에서 “내가 답변을 못한 질문을 GPT-5가 완벽히 해결했다”고 말해, 업계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이번 GPT-5 공개가 글로벌 빅테크들의 혁신적 의사결정 속도와 기술주 주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더버지는 “AI 생태계의 본격 경쟁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7월 중 오픈AI의 신모델이 시장에 투입될 경우, 증시와 AI 산업 패러다임에 중장기적 변동이 예상된다고 분석한다. AI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서 이번 발표가 국제 기술질서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