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헌신 13년”…JW이종호재단, 강동원·전진경 부부에 1억원 전달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13년간 의료 봉사를 이어온 의사 부부가 국내 제약재단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 JW이종호재단은 지난 24일 경기도 과천 JW사옥에서 개최한 2025 JW성천상 시상식을 통해 강동원 아프리카미래재단 짐바브웨 지부장과 전진경 메디컬디렉터 부부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JW성천상은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2012년 제정돼 올해 13회를 맞는 상이다. 사회적으로 주목 받기 어려운 의료 현장 종사자나, 해외에서 의료 취약지의 생명 보호에 헌신한 인물을 조명하며, 그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번 수상자인 강동원·전진경 부부는 2012년 남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진출한 뒤 다년간 진료와 의료인 교육, 기관 협력 등 전방위 의료 활동을 주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두 사람은 현지 국립의과대학 전임교수로 의료 인력 수천 명을 직접 양성하며 아프리카 지역의 장기적 의료 자립 기반을 설립했다. 또한, 한국 및 여러 국가의 의료기관과 연계해 연수 기회를 확대하는 등 현지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반 작업도 이끌었다. 특히 전진경 교수는 국립 샐리 무가베 어린이병원과 지역 보건소 소아 전문의로 봉사하며 감염병, 취약 아동 진료에 집중했다. 자비로 극빈층 환자 진료비까지 지원해온 점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수상 사례는 단순한 의료봉사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의료 구조 개선과 전문 인재 육성 등 산업적·사회적 파급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한편 강동원·전진경 부부는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의료인의 삶을 이어가겠다”고 소회를 남겼다.
의료자원의 글로벌 불균형 문제와 함께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는 민간의료인의 역할은 점차 중요해지는 추세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의료 현장 중심의 장기적 지원이 현지 산업 생태계의 기초를 움직인다”며, 재단의 시상과 지원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생명존중 실천이 향후 글로벌 바이오·의료계의 필수 조건으로 부각될 가능성에 관심을 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