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반전의 아침”…윤산하·아린 삼각관계 폭풍 질투→시청자들 숨멎
무심코 찾아온 아침, 윤산하와 아린은 운명처럼 다시 맞닿은 감정의 끝에서 뒤섞인 놀라움과 질투의 파도에 휩싸였다. 각기 다른 마음의 문을 열어온 두 사람,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의 짙은 서사 위로 뒤집힌 엔딩의 여운이 남긴 것은 단순한 웃음이 아니라, 변해버린 관계 속에서 피어오르는 낯설고 묘한 설렘이었다.
윤산하가 연기하는 박윤재는 한순간에 남자가 된 여자친구 김지훈(유정후)에게 적응하지 못한 채, 자신조차 예기치 못한 감정의 함정에 빠져든다. 그러다 다시 원래의 김지은(아린)으로 돌아온 연인을 마주하자 놀람과 반가움, 질투가 뒤섞인 순간을 맞는다. 두근거림과 혼란, 멀어진 듯 가까워지는 어긋난 발걸음들이 화면 곳곳에 서려 있었다.

지난 방송에서 박윤재는 남자 친구 김지훈과 서툰 키스로 서로의 달라진 경계 앞에 멈춰섰다. 김지훈은 자신만 빼고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상황을 견뎌내려 하지만, 인턴 합격 소식마저 풀리지 않는 마음의 실타래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우연히 받은 캐스팅 디렉터의 명함과 소녀 팬의 응원은 김지훈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달라지도록 이끌어줬다. 그의 고백과 노력이 이어지며 캐릭터의 내면에도 작은 희망이 피어났다.
박윤재 또한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면도 셀카를 보고 혼란스러운 감정에 빠진 그는 절친 최유리(박주원)와의 에피소드에서 ‘개불’ 댄스로 또 다른 정체성을 입증한다. 남자로 변화한 김지훈은 박윤재가 자신의 새로운 모습에 익숙해지길 바라며 "다시 여자로 돌아올 때까진 친구로 지내자"고 제안하고 브로맨스 같은 거리를 유지하기로 한다. 그러나 박윤재는 이마저도 쉽지 않아 은근한 질투와 동요를 드러냈다.
새로운 갈등의 기류도 곳곳에 번졌다. 박윤재의 동생 박윤아(이소원)는 김지훈에게 빠져들며 위험한 마음을 드러내고, 김지훈은 최유리에게 배운 남자친구 공략법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뜻밖의 결과만 남았다. 박윤재는 겉으론 의연하게 보이지만 점점 더 복합적인 감정에 잠기며, 이미 죽고 못 살 여자친구가 있다는 말로 동생에게 김지훈을 견제한다.
알바 동생 이민혁(현준)과의 미묘한 삼각 구도도 쉼 없이 이어졌다. 박윤재는 중첩되는 감정에 질투와 고민을 반복하고, 김지훈은 연애 사실을 차마 드러내지 못한 채 술로 밤을 지새웠다. 급기야 이민혁 집에서 나란히 밤을 보내는 예기치 못한 상황까지 이어졌고, 이튿날 아침 박윤재가 잠에서 깨 보니 김지훈이 다시 김지은으로 바뀌어 있다는 사실에 충격에 휩싸였다.
예상치 못한 반전의 엔딩과 휘몰아치는 인물 관계에 시청자들은 실시간으로 감탄을 쏟았다. 각양각색의 댓글과 소셜미디어 반응에는 웃음과 응원, 새로운 전개에 대한 기대가 뒤섞였다. 관계의 단순한 전환이 아닌, 그 안에 스며든 감정이 섬세하게 그려지면서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관계성 강자가 살아 숨쉬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반전 엔딩에 이어 ‘핫걸’ 츄의 신선한 등장까지 예고된 가운데, 3회 방송이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다양한 감정선과 관계 변화의 흐름 속에서 매회 예측 불가의 전개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3회는 7월 30일 수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