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하락폭 확대”…코스피 대기업, 오전 약세 이어져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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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6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네이버페이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현대차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04% 하락한 21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215,000원으로 출발한 현대차는 장중 215,500원을 고점으로 찍은 뒤, 214,000원까지 떨어지는 등 등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현재가는 저가에 근접하게 유지되고 있다.

 

총 거래량은 85,364주, 거래대금은 183억 1,300만 원을 기록해 전일 대비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는 분위기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43조 9,717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에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0.75%인 데 반해, 현대차는 1.04%의 낙폭을 보여 평균 대비 더 약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5.06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4.36배보다 다소 높다는 점도 주목된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배당수익률은 5.59%까지 올라 투자 매력은 일정 수준 유지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체 상장주 2억 475만 7,766주 중 36.25%인 7,423만 2,098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역시 시장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피 대형주의 움직임이 해외 경기와 글로벌 불확실성에 밀접하게 반응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과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주가가 동일 업종 평균보다도 더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변동성 확대나 외국인 수급 상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맞물리는 구간에서, 투자자들은 정부의 국내 제조업 지원정책, 수출 환경 변화 등 산업 환경의 추가적인 변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위주의 단기 등락이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도 계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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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