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핀테크 부진에 약세”…NHN, 장중 낙폭 확대→하락 마감
게임 및 핀테크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NHN의 주가가 동종 업종 평균보다 큰 하락세로 마감했다. 6일 KRX 장마감 기준, NHN의 종가는 28,5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56% 하락했다. 이날 장중 한때 29,9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며 최저 28,200원까지 밀렸다. 최종적으로 28,550원에서 마감, 하루 종일 투자 심리 위축이 이어졌다.
이번 하락은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0.33%에 견줘 더 가파른 것으로, NHN에만 집중된 매도 움직임이 확인된다. 거래량은 22만 1,563주로 평소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거래대금도 63억 4,8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약 9,640억 원으로 코스피 295위에 머물렀고, 외국인 지분율은 10.38% 수준을 유지했다.

NHN은 온라인·모바일게임, PG·VAN서비스와 PAYCO 등 간편결제 사업, 클라우드 인프라와 같은 신규 먹거리 발굴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둔화와 함께 게임 신작 모멘텀 부재,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 격화가 이어지면서 단기 투자 매력은 약화된 분위기다. IT·핀테크 업황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흔드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NHN을 비롯한 테크·핀테크 기업들은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기존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들어 핀테크와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사업 확장이 두드러지지만, 수익성 안착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와 함께 주요 부문 실적 개선 없이는 주가 반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NHN의 향후 성장 동력 확보 여부와 업계 내 입지 변화가 중장기 주가 흐름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