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4,089억”…키움증권, 증시 활성화에 실적 급증
키움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이 4,089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5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발표된 분기 실적에 따르면 국내외 증시 활황에 따라 주식 수수료 수익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회복세가 증권업 전반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 측 공시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3,661억 원)를 11.7% 웃돈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3,699억 원으로 24.1% 증가했고, 순이익은 3,224억 원으로 52.3% 늘었다. 주식 수수료 수익은 국내 증시 거래대금 회복과 미국 등 해외 증시 강세 영향으로 1,852억 원까지 증가(45.6%↑)했다. 기업금융(IB) 부문 역시 수수료 수익이 18.3% 늘어난 596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 업계는 최근 국내외 자본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거래량 증가를 실적 호조의 주요 배경으로 꼽는다. IB딜(주식발행시장 ECM, 채권발행시장 DCM, 인수·합병 M&A 등) 확대도 수익 상승에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 강세와 금융거래 활성화 국면이 한동안 이어질 경우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금리 방향성,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따라 주식시장과 증권업 실적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보수적 관망세와 적극적 매매가 교차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주요 딜 파이프라인 확대와 자본시장 호조 국면이 이어질 경우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이 연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정책금리 및 증시 변동성 등 주요 변수에 따라 실적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에도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연내 글로벌 증시 방향성과 기업공개(IPO) 등 대형 딜 수주 성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