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랑, 감성의 장 한가운데서”…예술적 몰입의 옆모습→전시장에 퍼진 깊은 여운

한여름, 정적이 감도는 전시장에 들어섰던 남사랑의 옆모습은 화면 너머에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남사랑의 차분한 표정과 그가 마주한 우관중의 단 한 점의 그림은, 보는 이에게 새로운 미학과 감정의 파동을 불러일으켰다. 모델 남사랑은 이번 방문기를 통해, 전시 공간의 온기와 우관중 화백의 예술 세계가 만나는 교차점에서 자신만의 감각적인 해석을 전해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사랑은 담청색 데님 재킷과 회색 후드티, 그리고 은은한 컬러의 크로스백을 매치해 자유로운 계절감과 청춘의 감성을 담아냈다. 이마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웨이브 헤어와 프레임을 응시하는 단정한 옆모습은,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마주하고 있는 순간처럼 다가왔다. 어둑한 조명과 절제된 흑백 화폭, 남사랑이 머무른 공간 곳곳에는 우관중 특유의 여백 미학이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남사랑은 자신의 SNS에 “우관중 : 흑과 백 사이”라는 전시의 의미와 감상을 오래도록 정성껏 남겼다. 제비의 비상, 설산의 침묵, 골목과 수로의 흐릿한 온기 등 우관중의 대표작에 깃든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내며, 그림의 여백과 물소리를 닮은 정적, 그리고 소소한 이름 없는 생명이 지닌 힘까지 인상적으로 전했다. 무엇보다 작품 《도약》 앞에선 어둠을 뚫고 솟아나오는 생명력과 희망, 그리고 전시 전체를 감싸는 깊은 여운이 진하게 스며들었다고 설명해, 그의 예술적 몰입을 실감케 했다.

이번 전시는 우관중이 중국 전통 수묵화와 서양 회화의 언어를 아우르며 창조한 독창적인 미학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남사랑 역시 관객의 시선을 화폭 너머 본질로 안내했다. 미묘한 농담과 선, 자유로운 리듬감이 창조한 회화의 숲에서, 관람객이 직접 AI 설치작품에 참여하는 특별한 경험 또한 전해졌다. 남사랑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 전시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기억과 본질을 탐구하는 ‘감정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전시장을 방문한 팬들은 남사랑의 감각적인 모습과 세밀한 감상에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순간을 경험했다”며 찬사와 공감을 보냈다. 남사랑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작가, 그리고 자신만의 예술적 경험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보여주며 또 다른 감동을 남겼다.  

이번 우관중 전시는 남사랑과 관객 모두에게 평범한 여름날을 사색과 본질로 채워주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남사랑의 진중한 감상과 고유의 감정 해석은 앞으로도 작지만 특별한 장면으로 기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