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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96.05 강보합”…한미 관세 불확실성 속 외인·기관 순매수
경제

“코스피 3,196.05 강보합”…한미 관세 불확실성 속 외인·기관 순매수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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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7월 25일 한미 무역협상 결과를 둘러싼 관망세 속에서 전일 대비 5.60포인트(0.18%) 오른 3,196.0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방어력을 보였으나, 관세 협상 불확실성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시장은 관세 결정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05억 원, 기관은 1,099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4,625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23억 원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3,786억 원)과 개인(1,792억 원)은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3,196.05 강보합 마감…한미 무역협상 관망 속 외인·기관 순매수
코스피 3,196.05 강보합 마감…한미 무역협상 관망 속 외인·기관 순매수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알파벳 실적 발표 호조 영향으로 S&P 500(0.07%), 나스닥(0.18%)이 상승했으나, 다우존스지수(-0.70%)는 하락 마감했다. 이런 흐름이 국내 시장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정부는 장관급 인사가 현지에서 미국 상무부와 만나 관세 협상 타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자동차(-0.86%), 반도체(-1.30% 내외) 대형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0.46% 내린 21만6,500원, 기아는 0.86% 하락한 10만4,1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1.30%), 삼성전자(-0.15%) 또한 내렸다. 반면 KB금융(1.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3%) 등 금융·에너지 일부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03%), 운송장비·부품(0.97%), 전기·가스(1.26%), 증권(1.02%)이 상승했고, 섬유·의류(-2.21%), 제약(-1.59%), 전기·전자(-0.50%), 유통(-0.40%)은 하락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도 관세 협상 이슈로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졌다”며, “협상 시한이 임박해 경계 심리 또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94포인트(0.36%) 내린 806.95로 마감하며 약세였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937억 원, 개인이 743억 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1,442억 원 순매도했다. 일부 2차전지주(에코프로비엠 2.32%, 에코프로 4.21%)와 제약주(HLB 0.91%, 펩트론 0.53%)가 올랐고, 알테오젠은 3.14%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9조7,686억 원, 코스닥은 5조1,693억 원을 기록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도 6조2,098억 원으로 집계됐다.

 

향후에는 관세 협상 시한(8월 1일) 도래와 함께,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외교장관회담 및 추가 통상협의 결과에 시장이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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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한미무역협상#외국인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