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940.91원 기록”…오전 9시 이후 하락세 가팔라져
일본 엔화 환율이 9월 22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100엔당 940.91원으로 집계되며 최근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전일 대비 4.39원(0.46%) 하락한 수치로, 엔화 환율이 다시 940원대에 안착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9시 이후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환율 시세에 따르면 이날 장중 최고치는 946.94원, 최저치는 940.74원을 각각 기록했다. 엔화 환율은 940원대 중반에서 안정적으로 등락을 이어가다 오전 9시 무렵부터 하락폭을 키우며 94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이날 하나은행 시세 기준 엔화는 현찰 사실 때 957.47원, 현찰 팔 때 924.55원으로 제시됐다. 송금 거래 기준으로는 송금 보낼 때 950.23원, 송금 받을 때 931.79원으로 확인됐다.
환율 하락 흐름에 따라 개인과 기업의 엔화 환전 및 송금 수요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는 지난주 미국 연준의 정책 방향과 달러 약세 흐름, 일본 금융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엔화 변동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환율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지만, 일본 당국의 긴급 대응이나 시장 유동성 상황에 따라 단기간 내 반등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엔화 환율 변동성이 경제 주체 전반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향후 추가 완화에 따른 엔화 값 움직임과 관련 정책 발표가 시장의 향배를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환율 수준은 연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해 있어 투자자와 교역업계 모두 향후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국은 “시장 안정화와 투기적 수요 억제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