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K, 위로의 흔적 가득한 나무가 될게”…굿보이 감성 짙게 안겼다→진한 울림 남겼다
Young K가 드리운 피아노 선율 위, 따사로운 목소리는 한여름 나뭇잎처럼 안방극장 공기를 바꿨다. 굴절된 일상 끝에 조용히 닿은 그의 위로는 마치 긴 하루 끝에 받은 다정한 손편지처럼 깊게 묻어났다. 드라마 ‘굿보이’ OST ‘나무가 될게’를 통해 Young K는 듣는 이의 어깨에 조용히 기대며 위로의 결을 한층 짙게 쌓아 올렸다.
밴드 DAY6의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색을 가진 Young K는 ‘굿보이’ 두 번째 OST ‘나무가 될게’로 다시 감미로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르페지오로 흐르는 피아노와, Young K 특유의 따뜻하고 세밀한 보컬이 만난 이번 곡은 듣는 순간부터 차분한 위로가 차오른다. “쉬어도 돼, 나의 그림자가 그늘이 돼 줄게”라 속삭이는 도입부 허밍과 가사는, 정제된 듯 진한 감정으로 청자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 곡에는 ‘굿보이’ 음악감독 허성진을 비롯해 DUNK, MLC가 공동으로 작사·작곡자로 참여했고, 누구에게든 쉼이 돼 줄 따스한 다짐을 섬세하게 녹여냈다. 드라마의 주인공 동주(박보검)와 한나(김소현)가 서로의 빛과 그림자처럼 곁을 내어주는 서사가 곡 안에 고스란히 투영됐다. 이에 따라 극 중 몰입도는 심화되고, 한 편의 드라마가 곡 안에 온전히 살아나는 듯했다.
DAY6에서의 깊은 음악 내공과 OST 장르마다 남긴 진정성으로 인정받는 Young K는 이번 ‘나무가 될게’에서도 절제된 진심과 다정한 시선을 담았다. 드라마가 품은 치유와 성장의 무드는, 그의 음색을 통해 더 선명하게 시청자 가슴에 맺혔다. 여운이 길게 남는 순간이었다.
드라마 ‘굿보이’는 전직 메달리스트들의 특별한 경찰 생활과 유쾌한 수사담을 코믹, 청춘, 액션으로 풀어내며 매주 깊은 여운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등 배우진의 케미스트리가 여기에 힘을 보탠다.
‘나무가 될게’는 태풍이 지나간 뒤 잠시 머무는 빛처럼, 누구에게나 짙은 위안을 남겼다. Young K가 전한 이 부드러운 목소리와 이야기는 8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