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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국 감염 확산 주시”…정부, 코로나19 재유행 경계→방역망 촘촘히 조인다
사회

“인접국 감염 확산 주시”…정부, 코로나19 재유행 경계→방역망 촘촘히 조인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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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결이 달라지는 초여름, 홍콩과 중국 등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는 소식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국내 유입 차단과 여름철 재확산을 막기 위해 또 한 번 비상등을 켰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인접국 감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방역망과 경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중국, 태국 등에서는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미국, 영국, 일본은 확산세가 다소 안정적인 상태다. 국내 입원 환자 수도 최근 큰 변화 없이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는 상황이다.

출처=뉴시스
출처=뉴시스

정부는 작년 여름 환자 급증과 인접국 유행을 돌이켜보며, 이번 여름에도 유사한 양상이 재현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응급실 등 비상진료체계의 구멍은 없는지 점검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 체계도 긴밀히 유지 중이다.

 

무엇보다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는 일반 국민에게도 강조되고 있다. 특히 해외 여행 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면 즉각 공항 검역관에게 신고해 달라는 당부도 나왔다.

 

정부는 올해 하절기 감염 확산에 대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을 6월 말까지 연장했다. 고령층과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들에게는 늦지 않게 접종에 동참해 줄 것을 권고하며, 백신 참여율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접경 등 위험 지역의 감염병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응급의료체계와 방역망 유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여름 재확산 우려 속에서 정부와 국민 모두, 긴장감 속 책임 있는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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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코로나19#예방접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