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업종 추월한 주가 상승”…휴림로봇, 변동성 속 투자심리 자극
휴림로봇 주가가 9월 22일 거래 초반 장중 2.57% 오르며 코스닥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오전 9시 3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휴림로봇은 전일 종가보다 90원 상승한 3,59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는 3,570원, 고가는 3,695원, 저가는 3,565원으로, 약 130원의 주가 변동폭을 보였다. 거래량은 657만여 주, 거래대금은 238억 원대로 집계됐다. 휴림로봇의 시가총액은 4,294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전체 200위에 올랐다.
이번 주가 상승은 동시간대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0.89%)을 크게 웃도는 모습이다. PER(주가수익비율)은 224.38배로, 로봇 산업 평균(92.11배) 대비 높은 편이다. 최근 로봇산업 전반의 성장 기대감과 일부 종목에 대한 투자 쏠림 현상이 이어지며 휴림로봇 역시 투자심리 개선 효과를 받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전체 상장주식수의 2.15% 수준이다.

PER 수치가 200배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로봇산업 특성상 성장 기대가 선반영된 종목군과 실적 안정성이 뚜렷한 종목군 사이의 온도차도 만만치 않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주 증가와 로봇 관련 기술 고도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글로벌 로봇 산업의 구조 재편과 국내 상장사의 성장성 이슈가 맞물리며 일부 종목의 PER 고평가 부담에도 투자수요가 꾸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로봇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속도감 있게 내놓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성장성·수익성 간 균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림로봇의 단기 급등이 향후 실적, 산업 정책 변화 등 복합적 요인에 따라 추가 모멘텀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기업 실적, 정책 방향, 업황 흐름의 3박자를 어떻게 맞출지가 중장기 관건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