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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 동종주 대비 강세”…코스닥 시장 7%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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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 동종주 대비 강세”…코스닥 시장 7% 상승세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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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업체 바이넥스가 9월 22일 오후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7%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가가 전일 종가 17,330원에서 1,230원(7.09%) 오른 18,560원에 거래 중인 가운데, 동종 업종 평균 등락률인 0.62%를 크게 상회한 흐름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바이넥스는 시가 18,070원에 출발해 장중 고가 18,860원, 저가 17,840원 등 변동 폭 1,020원을 나타냈다. 오후 2시 12분 기준 거래량은 1,240,424주, 거래대금은 227억 3,2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도 6,066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135위에 올라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급등 배경으로는 최근 바이오 수탁 생산(CMO) 시장 내 업체 간 경쟁 심화와 함께, 바이넥스의 생산능력 확장 및 신규 수주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바이넥스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확대 및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같은 성장 기대가 단기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바이오제약사 대비 중견 CMO 업체인 바이넥스의 이익률 개선 여부와 글로벌 제휴 확대가 향후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이 5.16%로 집계된 가운데, 매수세 추가 유입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코스닥 바이오 섹터 자체가 글로벌 임상 스케줄과 규제 변화, 미국 증시 바이오주 흐름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시장에서는 변동성 확대도 경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동종 업종 대비 뛰어난 단기상승 흐름이 연속성을 갖기 위해선 하반기 실적 개선, 신규 수주 성과 등의 실질적 지표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넥스의 단기 주가 강세가 대내외 투자 심리에 긍정 신호를 준 것은 분명하지만, 글로벌 바이오 업황과 환율, 규제 환경 등 복합 변수를 주시해야 한다”며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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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코스닥#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