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더브릿지 콘서트’서 운명 바꾼 위로”…소방관 가족 눈물→현장 깊은 울림 번졌다
밝은 선율이 가득한 공연장은 알리가 첫 음을 띄우는 순간 묵직한 감정에 잠겼다. ‘더브릿지 콘서트’ 무대에 선 알리는 대표곡 ‘서약’과 희망을 노래한 ‘네잎클로버’로 소방관과 순직 소방가족에게 어느 때보다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소방관 가족들은 그의 목소리로 위안받았고, 현장 곳곳에 퍼진 박수와 함성은 숭고한 희생에 대한 공감으로 이어졌다.
이번 콘서트에는 알리뿐만 아니라 박상민, 뮤지컬 배우 최정원, 영화음악가 이동준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해 무대의 의미를 한층 깊게 새겼다. 각자의 방식으로 전하는 음악과 퍼포먼스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소방관 가족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들려주었다. 연예인자선봉사단 더브릿지는 이번 무대가 헌신의 기록이 잊히지 않고,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질 작은 불씨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알리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콘서트 ‘용진’에서부터 5월의 신곡 ‘진달래꽃 피었습니다’까지, 늘 관객과 진심으로 소통해 온 아티스트다. 현재 실용음악과 전임교수로서 후배들 곁에 머물며 음악의 깊이를 나누고, 동시에 현실 속 소방관 가족들의 일상에 조용한 응원을 보태고 있다. 이날 ‘더브릿지 콘서트’에서의 노래와 연대의 순간은 관객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소방관 및 순직 소방가족을 위한 자선공연인 ‘2025 더브릿지 콘서트’는 오늘 저녁 7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알리, 박상민, 최정원, 이동준 등 각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한데 모여 완성한 이번 무대는 기부와 연대로 이어진 깊은 감동의 물결 속에, 소방관 가족을 향한 한없는 존경과 따스한 연대를 전하며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