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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의 마지막은 우승”…전준우·손아섭, 가을 첫 KS 맞대결→뜨거운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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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의 마지막은 우승”…전준우·손아섭, 가을 첫 KS 맞대결→뜨거운 응원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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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땀을 쏟아낸 전준우와 손아섭의 우승을 향한 마지막 여정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4년간 롯데 자이언츠 한복판을 지켰던 두 베테랑은, 이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가을 무대에서의 재회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전준우는 손아섭이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뒤 “진심으로 잘했으면 좋겠다”며 동료의 새로운 도전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양 선수의 바람대로라면, 2025시즌은 가을야구에서 전혀 다른 색의 감동을 품는다. 전준우는 “그림이 나오지 않나”라며 한국시리즈에서의 만남을 꿈꿨고, 손아섭 역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값진 기회를 잡겠다는 각오다. 롯데는 현재 3위로 도약하며 승리의 리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키움전에서는 전준우가 9회초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팀의 역전승을 이끌며, 베테랑의 진가를 입증했다.

출처=롯데자이언츠
출처=롯데자이언츠

반면 한화는 선두를 달리며 구단 역사상 드물게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고 있다. 손아섭의 합류는 한화 타선에 새로운 변화를 안기며, 팀의 가을 전선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두 선수 모두 데뷔 후 아직 한국시리즈 무대 경험이 없기에, 이번 시즌 맞대결은 커리어 최고의 순간이 될 수 있다.

 

커리어 후반부에 접어든 두 베테랑의 운명적 조우는 야구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전한다. 긴 우정만큼 깊어진 우승에 대한 열망,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흘린 땀방울이 한여름을 달군다. 한국시리즈에서 마주할 그 순간, 야구의 서사는 한층 더 빛이 날 전망이다.

 

손끝에 남은 온기, 응원의 목소리가 묻어나는 여름 밤이었다. 두 선수의 바람이 현실이 되는 순간, 야구는 또 한 번 아름다운 드라마를 쓴다.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은 롯데와 한화, 그리고 전준우와 손아섭의 숙연한 서사를 그릴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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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손아섭#롯데자이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