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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로 피지컬 AI 구현”…메가존클라우드·PTC 코리아, 제조 혁신 맞손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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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이 제조업 현장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글로벌 디지털 전환 솔루션 선도 기업인 PTC 코리아와 제조 산업 특화 클라우드·피지컬 AI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양사가 24일 체결한 MOU에 따라, 제품 설계부터 생산·서비스에 이르는 제조 과정 전체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업계는 이번 파트너십을 맞춤형 디지털 트윈 기반지능 공정·AI 자동화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PTC 코리아는 “클라우드·AI 기반 제조기업 디지털 전환”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생산·설비·로봇 등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운영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피지컬 AI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제조 환경에 실제 적용하는 데까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PTC 코리아는 제품수명주기관리(PLM)부터 사물인터넷(IoT), 컴퓨터 지원 설계(CAD), 서비스 수명주기 관리(SLM)에 이르는 제조현장 특화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사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이들 솔루션을 최적화해 제조사 대상 클라우드 기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시스템 대비 설계-생산-서비스 정보의 연동성과 데이터 통합 효율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전략적 협력은 IoT 데이터를 토대로 공정 전 과정을 디지털 트윈(실물과 똑같은 가상공장)으로 구현·운영할 수 있게 하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글로벌 제조 강국들도 이미 클라우드-피지컬 AI-디지털 트윈 결합을 통한 생산성 혁신 경쟁이 본격화된 상황으로, 양사의 선제적 통합 솔루션이 경쟁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제조업계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IoT 기반 전환 수요가 확대되나, 실제 환경 적용에는 현장 맞춤형 데이터 수집·분석, 보안, 단절된 레거시 시스템 문제 등 진입장벽이 작지 않다. 이번 MOU에 따라 전 과정을 이어주는 통합 서비스가 구체화될 경우, 글로벌 생산 거점의 데이터 연결 및 관리 효율성까지 동반 개선이 기대된다.

 

피지컬 AI는 로봇·설비·센서 등의 물리적 환경 정보를 AI가 직접 학습해 생산 안정성 확보와 불량률 예측, 안전사고 방지 등 실효성 높은 자동화 혁신을 이끌 기술로 꼽힌다. 미국·독일 등은 이런 AI 기반 생산공정 통합 관리를 스마트팩토리의 다음 단계로 추진 중이다.

 

향후 법적·제도적 측면에서는 제조 데이터 보안,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규제 준수, 표준화, 국내외 인증 절차 등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클라우드와 AI, 디지털 트윈의 통합이 본격화되면 제조산업 경쟁력의 판도도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메가존클라우드·PTC 코리아의 협력으로,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이 실제 제조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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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ptc코리아#피지컬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