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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대만 바다에 자존심 던졌다”…독박즈, 폭소의 소원 속 눈물→취두부라면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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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대만 바다에 자존심 던졌다”…독박즈, 폭소의 소원 속 눈물→취두부라면 내기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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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이 밝아오기도 전, 김준호의 표정에 얇게 깔린 고민이 대만의 해풍에 실려 왔다. ‘니돈내산 독박투어4’에서 김준호와 독박즈는 대만의 바다를 배경으로 각자 마음에 쌓였던 자존심과 후회, 애틋한 속내를 돌멩이에 담아 던지는 특별한 순간을 맞이했다. 웃음기가 감도는 대화와 유쾌한 경쟁 사이로, 진심 어린 소원들이 해안선을 따라 번졌다.

 

아침 도미토리 숙소부터 화롄까지 이어진 여정은 독박 게임의 연속이었다. 허벅지 때리기 게임에 뒤처진 김준호가 홀로 숙소비를 감당했고, 멤버들은 기차역 돌림판, 기상천외 벌칙인 취두부라면 먹기에도 과감히 도전하며 끈질긴 승부욕을 드러냈다. 유세윤이 "무독"을 자랑하던 순간도 잠시, 나머지 멤버들은 또 다른 독박 게임을 단톡방에서 기획하였지만 유세윤의 예리함에 막혀 다시 한번 모두를 폭소케 했다.

“웃으며 벗어던진 자존심”…김준호·독박즈, 대만에서 통쾌한 소원→최다 벌칙 위기 / 채널S, SK브로드밴드
“웃으며 벗어던진 자존심”…김준호·독박즈, 대만에서 통쾌한 소원→최다 벌칙 위기 / 채널S, SK브로드밴드

화려한 타이루거 협곡과 청수단애에 도착한 독박즈는 ATV 체험을 건 게임에 뛰어들었다. 절에 들러 각자의 소원을 조용히 빌던 중, 홍인규는 가족을 위해, 장동민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유세윤은 주변 인연의 행복을 위해, 김준호는 뱃살과 사랑 앞의 자존심을 흘려보내는 과감한 소망을 적었다. 홍인규의 "대출을 갚고 아내를 행복하게 하겠다"는 독백은 중년의 가족애를 은은하게 전했다.

 

야시장 투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독박 게임의 장이었다. 게임 패배로 식사비, 간식비는 물론 각종 벌칙이 쏟아졌고, 장동민이 언급한 팬 투표 ‘최다 독박자’ 1위는 단연 김준호였다. 5독이 쌓인 김준호가 취두부라면 벌칙에 한걸음 다가서자, 눈시울이 붉어지는 장면이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봉잡기 게임에서마저 유세윤에게 패한 김준호는 터질 듯한 웃음과 함께 “눈물이 나려 한다”는 진심을 내비쳐 깊은 여운을 남겼다.

 

타이루거의 절경과 해질 무렵의 바다는 독박즈 멤버들의 속마음을 조용히 비춰주었다. 각자의 사연과 근심이 파도와 함께 흩어지며, 대만에서 보낸 하루는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지지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게임의 승패를 넘어 서로 밀어주고 응원하는 진정한 우정의 분위기가 화면 너머 시청자에게도 온기 있게 전해졌다.

 

김준호와 독박즈, 그리고 한 편의 여행 담화처럼 퍼져나간 이색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초여름 밤, 김준호가 흘린 웃음과 진심, 그리고 '최다 독박자'의 운명은 ‘니돈내산 독박투어4’ 3회에서 그 결말을 예고한다. 대만 8경에 담긴 우정과 가족애, 그리고 통쾌한 소원의 뒤편에 숨은 따뜻한 에피소드는 14일 토요일 밤 9시 채널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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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니돈내산독박투어4#독박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