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기정통부, 우체국쇼핑 재도약 지원 나선다
우체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화재 사태 이후 복구와 회복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류제명 제2차관이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진흥원 내 우체국 전자상거래지원센터를 찾아 현장 중심의 소상공인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우체국쇼핑 운영 중단의 직접적인 피해를 겪은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정상화를 위한 정책 의지의 표출로 평가된다.
류제명 차관은 피해 입점업체와 간담회를 열어, 데이터센터 화재가 디지털 상거래 생태계에 미친 영향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류 차관은 피해 소상공인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자발적으로 출연해, 사과와 닭갈비 등 지역 상품 판촉에 힘을 실었다. 최근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라이브커머스가 소상공인 판로 확대의 주요 해법으로 각광받는 상황에서, 정부 고위공직자가 직접 참여한 모습이 주목된다.

우체국쇼핑은 2024년 정부 주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의 상징적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본 행사는 11월 29일부터 12월 9일까지 전국 단위 대규모 할인행사로 추진되며, ‘희망이 되는 소비,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목표로 전국민적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생태계에서 플랫폼 안정성과 신뢰도, 신속한 복구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 등 선두 기업 역시 대규모 재난 이후 기술 인프라 복구와 상점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한국의 사례는 공공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중소상공인 지원과 소비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책 측면에서는 재난 이후 디지털 유통망 회복 지원 방안이 주요 화두다. 정부는 데이터센터 보안 강화, 중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사업, 온라인 판로 확대 정책을 예고하며, 실제 소상공인 회복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행사와 라이브커머스 등 디지털 연계 판촉이 데이터 기반 유통산업 재도약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산업계는 이번 IT 기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지역경제와 소비시장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