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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업종보다 큰 하락폭”…하이브, 거래량 급증 속 시총 11조 원대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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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엔터테인먼트 대표주 하이브가 26일 장중 1%대 주가 하락을 기록하며 투자자 이목을 끌고 있다. 26일 오후 2시 22분 기준 네이버페이증권에 따르면 하이브는 2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전 거래일 종가(27만1500원) 대비 1.29%(3500원) 내렸다. 주가는 27만3000원으로 출발해 26만7000원까지 저점을 낮췄고, 고점은 27만6000원을 형성해 9000원의 등락폭을 보였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하이브의 누적 거래량은 18만6283주, 거래대금은 503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1조1419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52위에 올라 있다. 투자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PER)은 200.15배, 배당수익률은 0.07%다. 외국인 보유주식은 815만2850주로 외국인소진율은 19.57%였으며, 상장주식 총수는 4165만2097주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0.54% 수준인 데 비해 하이브의 하락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 최근 엔터업종 전반이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하이브에도 단기 조정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투자업계에서는 엔터주 전반의 고평가 논란과 더불어, 하이브의 높은 PER(200배 수준)이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 비중도 20%를 소폭 밑돌며 매수세에 관망 기조가 우세하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으나, 시장의 금리 인상과 밸류에이션 민감도 상승에 따라 단기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하이브의 주가조정 흐름이 엔터기업 전반의 시장 체력 점검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정책·글로벌 수급 변화 등과 맞물린 장기적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내실 강화와 함께 기관·외국인 투자 흐름에 변화가 나타날지 지켜보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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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네이버페이증권#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