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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공략 콘텐츠”…HK이노엔, 유튜브로 제약 이미지 혁신
IT/바이오

“MZ세대 공략 콘텐츠”…HK이노엔, 유튜브로 제약 이미지 혁신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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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튜브 콘텐츠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소셜아이어워드에서 제약 분야 유튜브 대상을 수상하며, 기존의 일방적 정보 전달을 넘어 대중과 브랜드 간 쌍방향 관계를 만들어내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콘텐츠의 독창성과 공감 코드가 제약산업의 전문성 확보와 대중 연결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업계는 이번 수상을 ‘제약 콘텐츠 경쟁의 전환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HK이노엔이 운영하는 채널이노엔은 2024년 4월 개설 이후 약 1년 만에 광고 집행 없이도 150% 이상의 시청자 증가를 기록했다. 소셜아이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비즈니스 마케팅 및 콘텐츠 분야 전문가 약 4000여 명이 참여해 15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국내 최대 규모 소셜미디어 어워드다.

채널이노엔은 ‘폐의약품 올바로 버리기’ 등 공익형 정보 제공에서부터, 건강 메시지를 예능 형식으로 풀어낸 ‘몸킷리스트’, 제약 이슈를 토크로 해설하는 ‘인포멘터리’, 마스코트 캐릭터 ‘인호’를 활용한 숏폼 시리즈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시도해왔다. 특히, 제약·바이오 산업 특유의 복잡한 전문 용어를 MZ세대 시선으로 재해석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기존 업계 유튜브 채널이 수동적 홍보에 그쳤던 것과 달리, 시청자가 브랜드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상호작용형 콘텐츠 설계가 강화된 점이 차별화된다.

 

이 같은 전략은 콘텐츠 노출 중심의 기존 제약산업 마케팅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유럽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도 최근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을 활용, 시청자 참여형 브랜드 콘텐츠 확대에 주력하는 추세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소셜아이어워드 제약 유튜브 대상을 받은 사례는 드물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HK이노엔의 수상이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디지털 전환과 소비자 친화 전략에 방점을 찍은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유튜브 등 플랫폼 기반 콘텐츠 기획과 데이터 기반 브랜딩 경쟁은 앞으로 제약바이오 업계의 새 성장 축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콘텐츠 혁신이 브랜드 신뢰와 산업 이미지 개선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여전히 규제와 정보 비대칭, 윤리 이슈 등 극복 과제가 많다. 하지만 HK이노엔의 사례에서 보듯, 공감형 콘텐츠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소통 역량이 기업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성과가 실제 시장과 사회적 신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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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채널이노엔#소셜아이어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