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우, 새 왕관에 담긴 진취의 눈빛”…미스코리아가 바꾼 여성상→모두의 질문
포근한 조명 아래 당차게 무대를 밝힌 정연우의 미소에는 그동안의 꿈과 노력, 그리고 새로운 각오가 가득 담겨 있었다. 미스코리아가 올해 품은 변화와 함께, 정연우는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서 무대를 환하게 비추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오디토리움 꼭대기까지 울려 퍼지는 응원과 격려 속에서, 이번 대회는 단순한 미의 경계에서 벗어나 한 인물의 인성과 가능성, 그리고 미래를 여는 힘에 집중했다.
정연우는 이번 대회에서 ‘진’의 왕관을 차지하며 자신의 꿈이자 사명이 된 ‘선한 영향력’의 의미를 되새겼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감은 한층 진지하게 울려 퍼졌고, 그 속에 교육자라는 꿈이 스며든 희망이 관객의 마음도 적셨다. 패자부활전 도입, 국민투표와 심사위원 투표 병행 등 공정성을 위해 새롭게 탄생한 무대는 자신감 넘치는 후보자들의 매력으로 가득했다.

올해는 진·선·미 체계에서 더욱 확장된 예·재 부문까지 신설돼, 무용과 음악, 연기뿐만 아니라 전문적 특기, 창의력까지 폭넓게 인정받는 현장이 연출됐다. 김보금이 선(善)의 자리에, 유은서가 미(美)의 자리에 올랐으며, 박지유와 이서현이 각각 예(藝)와 재(才) 부문에서 빛나는 역량을 선보였다. 특히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이 기존 미의 잣대에 국한되지 않고 점점 더 다양한 여성상을 포용하는 무대로 진화했다는 데에 현장에서는 깊은 공감이 이어졌다.
현장의 뜨거움은 가수 전소미의 무대에서 정점을 찍었다. 전소미와 후보자들이 ‘클로저’로 선사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밝은 에너지로 가득했고, 건강하고 진취적인 여성상에 대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인기상과 우정상까지 쉴 틈 없는 반전의 연속 속,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후보자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무대와 미소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취성과 포용, 선한 영향력으로 새로운 기준을 다시 쓴 정연우. 미스코리아 제69회 본선 무대가 만들어낸 깊은 여운과 울림이 또 하나의 여성 리더 서사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이번 미스코리아 본선 무대는 18일 오후 6시 미스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