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카제나’ ‘미래시’ 앞세운 전략”…스마일게이트, 도쿄게임쇼 2025로 글로벌 공략
스마일게이트가 도쿄게임쇼 2025에서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미래시)’의 전시 및 현장 이벤트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게임 전시와 엔터테인먼트 기술의 결합이 글로벌 게임 산업 현장에서 핵심 경쟁 요소로 부각되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가 대형 부스와 다양한 콜라보 무대를 통해 현장 체험 이벤트의 진화상을 선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개된 조감도에 따르면, 카제나와 미래시는 각각의 세계관을 반영한 초대형 전시물과 LED 아트월을 통해 관람객의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카제나는 실제 게임 내 전송기를 실물 크기로 구현하고, 반원형 LED 조형물이 도입된다. 미래시는 김형섭(혈라) 아트디렉터가 연출한 초대형 아트월과 5.5미터 높이 LED를 배치해 예술적 경험을 강조한다. 스마일게이트의 전시는 마쿠하리 멧세 4홀 N08 부스에서 진행된다.

기술·전시 연출 외에도, 스마일게이트는 스테이지 프로그램에 인플루언서 및 현지 인기 VTuber와의 협업을 적극 도입한다. 카제나는 비즈니스 데이 기간 일본 내 63만 팔로워 ‘Yunocy’와 38만 구독자 VTuber ‘이나바 하네루’가 게임 선행 플레이 체험을 선보인다. 퍼블릭 데이에는 160만, 117만 팔로워를 보유한 코스프레 모델 ‘이오리 모에’와 ‘시노노메 우미’가 무대에 오른다. 해당 인플루언서들은 게임 플레이, 단독 포토세션 등으로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며, 신작의 현지 반응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미래시의 경우, 홀로라이브 소속 버추얼 아이돌 ‘라플라스 다크니스’가 스페셜 게스트로 28일 토크쇼를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코스프레 모델 ‘에나코’와 함께 신규 테마송 ‘Jumping in the TIME’ 뮤직비디오 감상, 캐릭터 비주얼 콘셉트 토론 등이 펼쳐진다. 이같은 가상·실물 아티스트 협업은 일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트렌드와 맞물려, 새로운 게임 마케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게임쇼에서 실제 인플루언서·VTuber·버추얼 아이돌의 협업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현지 유저의 실시간 반응 수집과 바이럴 효과 확장이 있다. 해외 주요 게임사들도 자사 신작 공개 시 공동부스, 라이브 게스트, 실황 생중계 등 체험 중심 유저 소통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정부 및 업계 차원에서는 전시 연계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저작권 이슈, 현지 법규 준수 여부도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일본 내 대형 행사에서는 VTuber 및 코스프레 콘텐츠의 초상권, 플레이 관련 저작권 적용·현장관리 기준이 한층 엄격해진 만큼, 기업의 운영 역량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게임산업 전문가들은 “신작 게임의 현장 체험과 디지털 인플루언서 연계 마케팅은 미래 게임 유통 및 소비 패러다임 변환의 신호”라며 “이번 전시가 단순 공개에서 유저 경험 중심 실질 공략으로 나아갈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스마일게이트의 이번 전략이 실제 현지 유저 저변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어떤 파급을 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