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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IN JAPAN, 한일 객석 뒤집었다”…조수연·요시무라 타카시, 경계 허문 폭소→글로벌 감동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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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IN JAPAN, 한일 객석 뒤집었다”…조수연·요시무라 타카시, 경계 허문 폭소→글로벌 감동 물결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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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떠나 도쿄에 도착한 순간, ‘개그콘서트 IN JAPAN’의 무대는 한국과 일본 관객 모두의 기대감으로 뜨거웠다. 조수연, 신윤승, 그리고 데프콘 썸 어때요 코너에 깜짝 등장한 요시무라 타카시가 만들어낸 호흡은 언어와 문화를 넘는 희극의 에너지를 선사했다. 요시무라 타카시가 조수연에게 던진 재치 있는 질문은 객석 곳곳에 터지는 웃음으로 되돌아왔고, 유니스 멤버들은 ‘걸그룹 연습생’ 콘셉트로 한국 예능의 친근함을 일본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했다.

 

오랜만에 부활한 ‘베테랑’ 코너에서는 김회경, 임종혁, 심문규가 깜짝스럽게 변화하는 음향에 몸을 맡긴 채 순발력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이에 일본 명성의 개그맨 이케다 나오토와 후쿠다 마키 역시 “말이 필요 없을 만큼 코믹한 무대” “본토에서만 가능한 몸동작”이라는 솔직한 평으로, K-코미디의 현장성을 직접 인정했다. 

“언어 장벽도 무의미했다”…‘개그콘서트 IN JAPAN’ 한국·일본 관객 폭소→글로벌 코미디 힘 증명 / KBS2
“언어 장벽도 무의미했다”…‘개그콘서트 IN JAPAN’ 한국·일본 관객 폭소→글로벌 코미디 힘 증명 / KBS2

‘황해 2025’, ‘남자들의 수명이 짧은 이유’ 등 각양각색 코너들은 한일 양국 관객 모두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일본을 배경으로 한 피싱 에피소드, 남성 특유의 엉뚱한 유머 등은 문화적 차이를 초월해 순수한 웃음의 기쁨으로 객석을 물들였다. 

 

또한 일본을 대표하는 슬랩스틱 콤비 이누, 그리고 데뷔 25년차 5GAP의 환상적인 몸개그도 눈길을 끌었다. 좀비 세상을 무대로 한 체육관 퍼포먼스, ‘우리동네 괴짜 히어로’ 같은 색다른 이야기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며 한일 관객 모두에게 번역 불가능한 재미를 전했다. 마지막에는 두 나라 코미디언들이 나란히 무대에 서며 진정한 세계 코미디의 융화와 지속의 가능성을 알렸다.

 

단순히 큰 웃음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무대 위에서 오간 재치와 교감, 박수와 환호는 새로운 한일 코미디 교류의 서막을 여는 잔잔한 파동이 돼 돌아왔다. 이번 공연은 K-코미디의 저력을 알림과 동시에 일본 예능 계의 전설들과 함께한 무대로 오랜 여운을 남겼다.

 

한편, KBS2에서 방송될 ‘개그콘서트 IN JAPAN’은 2년 연속 시리즈의 두 번째 에피소드로, 오는 28일 시청자들을 다시금 세계 코미디의 현장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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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injapan#조수연#요시무라타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