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D현대미포 2.97% 하락”…PER 고평가 부담에 장중 약세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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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의 주가가 9월 26일 장중 크게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192,600원에 거래돼 전 거래일 종가(198,500원) 대비 2.97%(5,900원) 떨어졌다. 주가는 시가 199,000원으로 출발해 고가 199,000원, 저가 191,000원까지 내리며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당일 주가 변동폭은 8,000원이다.

 

이날 거래량은 17만 9,362주, 거래대금은 348억 6,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미포의 주가 하락률은 같은 업종 등락률 -3.33%와 유사한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동종 업종 대비 높은 PER(주가순이익비율)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HD현대미포의 PER은 52.14배로 업종 내 평균 35.98배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출처=HD현대미포
출처=HD현대미포

코스피 시장에서 HD현대미포는 시가총액 7조 6,969억 원으로 7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21.95%(8,765,720주)이고, 전체 상장주식수는 3,994만2,149주다. 배당수익률은 0.37%에 머물렀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HD현대미포의 주가 흐름이 밸류에이션 부담과 업종 전반 위축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이 강화되지 않는 한 한동안 약세 분위기가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거래소 및 업계 관계자들은 코스피 72위권에 위치한 HD현대미포의 단기 반등 여부는 추후 업황 회복과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조선 경기 흐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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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per#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