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귀멸의 칼날→임영웅 아임 히어로2 청음회”…주말의 예매 전쟁, 서사가 바뀐다
휘황한 기대감이 감도는 여름,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토요일의 극장가를 압도했다. 임영웅 ‘아임 히어로2 청음회’ 역시 반향을 일으키며 새로운 문화의 물결을 만들어냈다. 만화와 음악, 전혀 다른 두 영역이 나란히 선 예매율 결과는 팬들의 뜨거운 심장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24일 발표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예매자 293,916명을 돌파하며 67.1%라는 압도적 예매율을 기록했다. 지난 23일까지 국내 누적 관객 수 115만 명을 넘어선 이 영화는 그 이름만으로도 관객의 몰입과 기다림을 자아냈다. 강렬한 서사와 세련된 작화, 원작 팬들의 발길이 극장으로 모이며 다시 한번 시리즈의 위상을 과시했다.

한편, 음악이 주는 특별한 감동 역시 만만치 않았다. 임영웅 ‘아임 히어로2 청음회’는 전국 CGV 50여 극장에 걸쳐 약 5만 명을 예매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임영웅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이 처음 공개되는 이 자리에서는 전곡과 뮤직비디오를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어 팬들의 환호가 더욱 거세졌다. 실제 청음회 예매는 대부분 조기 매진될 만큼 앨범에 대한 기대치가 컸다.
리즈를 시네마로 옮긴 ‘F1 더 무비’도 예매율 4.8%로 3위를 차지, 영화적 스피드의 미학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누적 관객이 444만 명이 넘는 ‘좀비딸’과 ‘악마가 이사왔다’ 역시 4, 5위에 오르며 각자의 색다른 서사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프리키 프라이데이2’, ‘노바디2’, ‘그랑 메종 파리’,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등 개성을 앞세운 다양한 작품들이 10위권 안에 들며 극장가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었다.
오는 28일에는 임영웅 ‘IM HERO 2’ 청음회가 전국 CGV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주말, 선택지는 다양하지만 관객들이 어떤 마음의 서사로 영화를 만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