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분기 영업이익 932억”…매출 회복에 전년보다 81% 증가
현대제철의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이 932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 전년 동기 적자였던 순이익도 178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출과 이익 개선이 확인된 만큼 업계 내 경쟁력 변화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30일 3분기 매출이 5조7,3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2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1%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178억 원을 기록, 적자를 냈던 지난해 동기에서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제시한 시장 전망치(960억 원)보다는 2.9% 낮았다. 그럼에도 증권업계에서는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는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눈에 띄는 개선이 이뤄졌음에도 완전한 기대치 상회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철강 산업 전반에서는 글로벌 철강 수요의 회복세,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이 현대제철 실적에 꾸준히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철강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경우 영업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4분기에도 대내외 변수에 따라 수익성 변동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업황 변동 대비를 위한 정책적 지원 여부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철강 수요와 원가 구조 변화에 따라 현대제철의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이 검토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3분기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3분기 흑자로 전환하며 2019년 이후 최대폭 실적 개선을 이뤘다. 4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 원가 변동성, 국내외 수요 전망이 실적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