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셰프” 임윤아·이채민, 궁궐 요리 한판에 뒤바뀐 운명→로맨스 서막
밝고 따스한 궁궐 속, 임윤아와 이채민이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순간은 단번에 보는 이를 사로잡았다. 날카로운 활시위 앞에서 진땀을 쏟는 임윤아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이채민의 눈빛은 시간조차 멈춘 듯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두 사람의 대립과 설렘이 교차하는 미묘한 공기가 서서히 번져나가며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임윤아는 프랑스 요리대회 우승 후 쓰리스타 셰프로서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시간의 문을 통과해 익숙함과 전혀 동떨어진 궁궐 한복판에 떨어진다. 그녀가 살아남기 위해 택한 유일한 방법은 절대 미각의 폭군 왕, 이채민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 최선을 다해 내놓은 요리 한 접시마다 이채민이 보내는 까칠한 평가는 임윤아를 더욱 단단하게 바꿔놓는다. 그렇지만 음식에 깃든 진심이 점차 이채민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며, 두 사람 모두 알지 못했던 새로운 관계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이채민이 그리는 왕은 까다로운 미각과 예민한 성정을 지닌 인물로, 쉽게 사람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임윤아가 연기하는 연지영이 내놓는 음식은 단번에 익숙하지 않은 감정의 문을 연다. 생존을 위한 투혼이 깃든 요리가 왕 좌석 앞으로 내어질 때마다, 두 사람의 거리는 조금씩 좁혀진다. 궁궐 곳곳에 선연히 번진 위협과 비밀 속에서도, 식탁 위에서만은 서서히 온기가 피어난다.
공개된 장면에서는 드넓은 궁궐 마당을 가르는 이채민의 활처럼 냉담한 기운, 살아야만 하는 임윤아의 눈빛, 오직 한 그릇의 요리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두 인물의 대치와 교감이 이어진다. 연지영의 대담한 요리가 이헌의 마음가짐을 어디까지 변화시킬지, 시청자들은 한층 깊어진 설렘을 마주한다.
특히 임윤아는 연지영 역을 통해 실전 셰프의 카리스마와 생존의 절박함,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창의적인 감각을 동시에 보여준다. 시대의 경계와 신분의 벽을 초월하는 두 사람의 감정 변화, 구중궁궐을 흔드는 로맨스가 이제 막 서막을 알렸다.
요리로 맞닿은 궁궐의 서늘함과 봄기운, 그리고 두 주인공이 선사할 예측 불가한 감정의 파동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셰프와 왕이 뜻밖의 공간에서 부딪치고, 특별한 요리 한 접시로 삶과 운명을 뒤바꿔가는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오는 8월 23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에서 시청자와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