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귀금속 일제히 약세”…한국금거래소, 순금·백금·은 가격 동반 하락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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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순금과 백금, 순은 등 주요 귀금속이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순금의 경우 매도 기준 가격은 690,000원으로 변동이 없었지만, 백금과 은은 매수·매도 모두 가격이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18K 및 14K 금시세는 매수 가격 없이 매도 가격만 각각 507,200원, 393,300원으로 전일과 동일하게 공시됐다. 백금은 매수 기준 315,000원으로 3,000원(-0.95%) 하락했으며, 매도 기준 259,000원으로 역시 3,000원(-1.16%) 떨어졌다. 순은은 매수 시 10,740원, 매도 시 7,640원으로 각각 160원(-1.49%), 120원(-1.57%) 내렸다.

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

귀금속 시장에서는 최근 투자심리 위축과 금리 부담, 국제 경기 불확실성 등이 주요 가격 하락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 및 귀금속 가격 조정이 일부 수요자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당분간 약화될 것이라는 견해와 함께, 연내 금 가격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바라봤다. 한귀금속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해외 통화정책과 국제 금리 상황에 따라 국내 귀금속 가격도 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며 “11월 이후 금리 동향과 지정학적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값은 올해 들어 다소 혼조세를 보였으나 이번 주 들어 백금·은 등 일부 품목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상승폭이 둔화된 상황이다.

 

향후 귀금속 시장은 글로벌 금리 정책, 환율 추이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주요 경제 지표와 함께 국제 경기 변화가 추가 하락세 전환 여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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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순금#백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