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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준 단독 콘서트 155분 울림”…프롤로그 대전 감동→인천 무대 기대감 쏠린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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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준 단독 콘서트 155분 울림”…프롤로그 대전 감동→인천 무대 기대감 쏠린 진심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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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기대감 속에 시작된 무대가 시간이 흐르며 뭉클한 감동으로 채워졌다. 가수 송민준이 첫 미니앨범 ‘프롤로그’와 함께 팬들을 대전 우송예술회관으로 초대해 155분간의 공연을 펼쳤다. 생기 넘치는 인사와 차오르는 노랫말에 객석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고, 공연의 끝에는 진심 어린 눈빛이 무대를 감쌌다.

 

송민준은 오프닝 VCR에 이어 타이틀곡 ‘그림일기’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묵직한 중저음과 섬세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대전의 팬 분들을 만나 뵙게 돼 매우 반갑다”고 전했다. 이어 트로트 오디션 ‘트로트의 민족’에서 불렀던 ‘누가 울어’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전의 정서를 녹인 ‘대전 부르스’, 6인의 댄서와 호흡을 맞춘 ‘나야 나’로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고, ‘우연히’, ‘사랑은 나비인가봐’, ‘울 아버지’, ‘라구요’ 등 다양한 곡들이 차례로 이어지며 공연의 색채를 풍성하게 더했다.

“155분간 울고 웃었다”…송민준, ‘프롤로그’ 대전 콘서트→인천 기대감 높여
“155분간 울고 웃었다”…송민준, ‘프롤로그’ 대전 콘서트→인천 기대감 높여

무대 곳곳에는 송민준의 성장과 도전이 담긴 영상과 무대가 자리 잡았다. 20대 청년에서 진정성 있는 뮤지션으로 거듭난 여정을 짧은 VCR로 보여주며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다. ‘고향으로 가는 배’, ‘정녕’ 등 세대를 아우르는 트로트 명곡과 함께 ‘미스터트롯2’에서 선보인 ‘너 말이야’, ‘I Love You’ 역시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공연 시간대에 따라 낮에는 ‘당신꽃’, 밤에는 ‘바다 끝’ 등 특별 무대를 선사했고, 서른을 맞이한 결연한 다짐의 영상 후 ‘영영’, ‘빗속을 둘이서’ 등이 뒤따라 깊은 울림을 남겼다.

 

앨범 수록곡 ‘왕이 될 상인가’로 유쾌함을 더하던 송민준은 마지막 곡 ‘나쁜 여자’까지 특유의 에너지로 무대를 채웠다. 팬들의 앵콜 요청에 ‘인생이란 게’, ‘언약’을 선보이며 공연장을 다시 한번 감동으로 물들였다. 관객과 단체 사진을 남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송민준은 모든 무대마다 눈을 맞추고 진심을 전하는 모습으로 객석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 다채로운 라이브와 관객 참여, 진솔한 토크가 어우러진 구성은 공연 내내 현장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골든 마이크’ 우승 이후 ‘미스터트롯2’로 주목받은 송민준이 미니앨범 ‘프롤로그’를 통해 트로트 신예다운 저력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송민준은 “앞으로 인천에서 또 다른 무대를 준비하겠다”며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 이번 2025 앨범 발매 콘서트 ‘Prologue’의 열기는 10월 11일 인천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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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준#프롤로그#미스터트롯2